"기독교학교 통한 다음세대 양육, 한국교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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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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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기독교학원위원회, '기독교학교' 주제 세미나 개최
토론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학교폭력과 공교육이 무너짐으로 말미암아 학부모들의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정신을 담은 '기독교학교'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낮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는 예장통합 총회 기독교학원위원회(위원장 권위영 목사) 주최로 이 '기독교학교' 주제 세미나가 열렸다.

"기독교학교의 다양한 존립에 대한 과제"(가능성과 한계)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는 "한국에서 기독교학교의 다양한 존립형태, 그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평준화체제 속에 있는 일반 기독교학교' '자율형사립학교로서의 기독교학교' '기독교대안학교' 등 세 경우를 유형별로 설명하고, 직면한 위기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 한국에서 기독교학교를 활성화하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도왔다.

먼저 일반 기독교사립학교는 공교육(public education)이라 인식되고 그만큼 정부지원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율성은 떨어진다. 반면 비인가가 많은 기독교대안학교는 공교육과 약간 거리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면서 정부지원 역시 많이 받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자율성은 높아 학교정신을 살리기에는 가장 좋은 형태를 띠고 있다. 자율형 기독교사립학교는 그 중간 정도에 있는데, 이는 공교육성과 자율성, 정부지원 모두 여타 두 학교 형태보다 중간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상진 교수는 이 세 가지 존립형태로 존재하는 한국의 기독교학교에 대해 "각각은 나름대로 국가의 교육정책과 사회 상황, 부모의 요구와 상호작용하면서 변화되어 온 형태"라 설명하고, "세 가지 존립형태 중 온전한 것은 없지만, 각각이 공동체적인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동시에 세 가지 모두가 상호 교류하는 것도 기독교교육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접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교회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요청 된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세 가지 기독교학교의 존립형태를 인정하고, 그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전체 기독교학교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지니고 각각의 기독교학교들이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학교 운동에 있어서 가장 취약한 것들 중 하나가 지원체제의 미비"라 지적하고, "기독교학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조가 요청 된다"면서 "기독교학교 교사들을 위한 연수, 기독교학교 관련 연구 등 다양한 지원체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국교회가 기독교학교를 통한 다음세대 양육이 한국교회 사명임을 인식하고, 기독교학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박상진 교수의 발표 외에도 "기독교학교교육의 한계와 가능성: 일반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박정음) "자율형 기독교사립학교의 가능성과 한계"(김철경) "기독교대안학교의 가능성과 한계"(정기원) 등의 발표가 이뤄졌고, 김정섭 사무국장(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의 논찬이 진행됐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권위영 목사(기독교학원위원회 위원장)가 설교했다.

6일 낮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는 예장통합 총회 기독교학원위원회 주최로 이 '기독교학교' 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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