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무한하신 주 성령 우리 어둔 성품에 생명 빛을 주소서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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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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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자신에 대한 절망을 스스로를 파괴할 용단을 주옵소서. 진정 인생의 마지막은 실패했을 때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포기하지 말도록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자괴감과 절망은 베드로를 다시 갈릴리의 어부로 되돌아가게 했습니다. 한 인간의 인격은 실패 이후, 그것을 어떻게 새로운 인간승리로 이끌어 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실패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알게 하옵소서. 처절하게 실패했지만 자신의 실패를 통하여 진정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실패 속에서 절망한 자아가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겸손하게 헤아려 깨닫게 하옵소서.

더욱 겸손하고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전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옵소서. 저를 변화시키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고후5:17) 저를 위해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주님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화해의 직분을 우리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화해의 말씀을 우리에게 맡겨 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새로워진 존재를 기뻐하면서 약속하신 말씀을 굳게 믿고 주님의 미래로 나아갑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성령님의 사랑이 저의 가슴 속에 새로운 소망의 불길을 일으켜 주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것처럼 실패한 저를 찾아오십니다. 저 자신을 활짝 열게 하옵소서. 주님을 맞아들이게 하옵소서. 저는 실패할 수 있는 약한 존재입니다. 저의 힘만으로 자책과 절망으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저 자신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실패를 통하여 하나님의 승리를 드러내어 주옵소서. 실패했을 때 남을 탓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실패에 머물게 하지 않으십니다. 결코 홀로 두시지 않습니다. 저를 더 깊은 하나님과의 사귐에로 이끌어 주옵소서. 저의 믿음을 더 크게 하시고 준비하신 큰 은총을 더하여 주옵소서. "무한하신 주 성령 우리 어둔 성품에 생명 빛을 주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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