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논평] 부모가 저지른 어린이 학대와 폭력으로 어린이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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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돌봄과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샬롬나비 대표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2016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는 어린이 돌봄과 어린이 존중 의식을 각성해야 한다.

최근 우리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부모의 심각한 폭력으로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인간 생명의 권리가 훼손되는 놀랄만한 사례들이 보도되었다.

2016년 1월 새해에 들어 부천에서 부모가 초등학생(A군 2012년 당시 7세) 자녀를 폭행하여 숨지게 하고 시신 토막을 내 시신 일부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신학대학교 겸임교수이며, 목회자는 재혼한 부인과 함께 중학교 1학년생 딸을 무차별 폭행으로 죽여 놓고 6개월 가까이 방치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있었다. 평택에서는 예비초등학생(신군 7세) 자녀를 계모가 변기 밖에 소변을 흘렸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감금하다가 죽음으로 발견되었다. 심지어 베란다에 시신을 이불로 덮어 놓고 방치하였으며, 야산에 암매장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용인에서도 엄마가 자녀를 폭행으로 숨지게 하였다. 급기야 또다시 부천에서는 2개월 된 자녀가 운다고 바닥과 침대에서 떨어 뜨려 숨지게 하는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였다. 위와 같은 사건 등으로 지금도 대한민국의 가정에서는 한 어린이의 삶이 끝없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폭력자이며 독재자 히틀러(1889년-1945년)의 가정사에서 어린 시절에 겪었던 그의 심리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그 가정은 결국 폭력으로 인해 파괴자의 모습으로 표출되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았고 가정 폭력을 당하며 자랐다. 폭군인 아버지도 역시 가정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불행하게도 어머니도 남편에게 구박과 학대를 당하며 생활했다. 가정 폭력을 당하는 히틀러는 자신을 폭력의 방패로 만들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에릭슨은 히틀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히틀러는 난폭한 술주정뱅이 늙은 아버지와 매우 모성애가 깊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런데 소년이 당한 포악한 매질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남편의 매질에 시달리면서도 아들을 감싼 어머니의 사랑 또한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히틀러가 감당하기 힘든 가정 폭력을 겪으며 육체적, 정신적인 아픔 가운데 그의 품성은 비인격적으로 왜곡되게 형성되었다.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일상 속에서의 난폭함은 히틀러에게 강한 증오심과 살인 충동을 심어 줬다. 어머니의 인내와 보살핌에 그는 강인한 극기심을 받았다. 성인이 된 그는 고기도 먹지 않았고, 커피나 술도 마시지 않는 별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그 증오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이성을 잃었고 발작하는 바람에 온 유럽을 피로 물들인 전쟁광으로서 유대인 600만 명을 살해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샬롬나비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소중한 자녀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녀를 이상(異常)인격으로 키우는 부모의 그릇된 양육태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폭력으로부터 인해 가족이 더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두고 있는 가정에서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점을 가르치고 고쳐야 할 것이다.

1. 자녀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선물이며,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의식을 함양하자.

어린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부모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이다. 어린이는 독립적인 인격체로 하나님이 부모에게 위탁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모 임의로 이린이를 학대해서는 않된다. 부모는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이린이들에게 어떠한 해를 가하는 심리적, 정신적,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생명 경시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 곧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부족한 상태로 나타나게 되며 그대로 어른으로 성장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2.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며 기둥이다.

정부 기관과 시민단체와 기독교 기관, 교회는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건강한 정신과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사고와 적절한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는 자녀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스스로 정신 건강을 바르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부모가 어린이들에게 사용하는 밝은 언어와 사랑의 언어와 관심이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그리하여 원만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3. 어린이 돌봄과 생명존중 의식을 사회적으로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한다.

21세기 현재에도 대한민국의 가정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정폭력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부와 시민 단체 그리고 건강한 가정과 교회에서는 '생명 존중' 에 관한 교육을 부모와 자녀들에게 반드시 해야 됨을 재차 강조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생명에 대한 경시 풍조, 나의 삶이 곤경에 처해 있거나 특히 대인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심해 삶의 의욕이 상실될 때가 너무 많다. 또한 청소년 문화 속에 있는 생명 경시의 언어 행동을 찾아 바로 고쳐야 한다.

4. 가족 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개인, 집단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생명 존중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정부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부에서는 관련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계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자녀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하여 자학하거나 자살을 계획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충동이 일어나게 되면 주변에 있는 교회의 목사,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상담 기관, 경찰관,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언제든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정부 관련 교육부처와 학교와 학원 그리고 생활 주변에 위기 상황이나 가정폭력의 위험에 처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다면 상담과 치료를 위하여 적절한 도움 방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5. 예비 신랑 신부에게 결혼 예비학교 이수를 제도화하는 것도 연구해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 안에서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가족들 안에서 폭력이 집중적으로 행사되어진다. 이러한 사실은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성숙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부모가 되었기 때문이리라.결혼을 하기 전에 예비 신랑과 신부는 공공기관 민관단체에서 실시하는 결혼예비학교를 이수해야 결혼을 할 수 있는 입법을 국회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비 신랑 신부들은 곧 자기들이 가지게 될 어린 생명을 어떻게 태교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꿈과 동화의 세계 속에서 순진한 어린이로 키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이것은 어제 오늘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우리나라의 가정이 황폐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대로 방치해 놓는다면 더 끔찍한 가정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직시하고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6. 한국교회는 어린이 인격의 바른 성장을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주일학교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어린이들을 돌보아야 하며, 이들이 올바른 인격으로 존엄감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의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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