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부정하는 이슬람의 '알라', 기독교 하나님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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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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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슬람연구원 훈련 봄학기 진행 중…GMP 전 대표 김요한 선교사 강연
GMP 전 대표 김요한 선교사 ©기독일보DB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교회 이슬람연구원(원장 이만석 목사) 훈련이 지난 8일 시작된 가운데, 15일 두번째 강연에서 김요한 선교사(GMP 전 대표)는 "이슬람교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과 같은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김요한 선교사는 먼저 "이슬람교도들에게 있어서 '꾸란'(이슬람 경전)이 가지는 권위는 대단하다"고 말하고, "경건한 이슬람 교도들은 대부분 문자주의자들이요, 근본주의자들"이라 했다. 이어 그런 무슬림들에게 "알라는 한 분 뿐이고 동반자, 즉 부모 아내 자식도 없는 분"이라며 "무슬림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알라를 열망하고 섬기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이슬람교가 삼위일체를 거절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삼위일체의 본질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무함마드 시대 삼위일체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고 마리아로 이뤄져 있다고 가르쳐 졌다고 한다. 때문에 성령의 능력에 의해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예수가 탄생한 것이, 이슬람교에서는 영적으로가 아닌, 육적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무슬림들은 하나님께서 영적인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될 수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그의 사랑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 주셨음에도 불구, 무슬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가깝게 계신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김 선교사는 "그들에게 있어서 알라는 지존하시고 먼 곳에 계시고 신비하신 분일 뿐"이라 설명했다.

또 김 선교사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은 무슬림들을 격분시키는 또 하나의 주제가 된다"고 했다. 그들은 알라 이외에 존재하는 제2의 '신성의 인격'을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가 "하늘과 땅의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말씀하신 것은 무슬림들 귀에는 참람하게 들린다고 한다. 때문에 김 선교사는 "이슬람교의 영은 자만으로 꽉 차 있다"면서 "무슬림들은 그리스도의 인격이 온유하고 겸손하다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슬람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알라의 전능성을 부인하는 상징으로 본다고 한다. 죄인들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동시에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고자 갈망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슬람교에는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김 선교사는 "알라는 죄인을 사랑하지 않고, 오직 그를 경외하는 자를 사랑한다"면서 "때문에 무슬림도 알라가 자신을 위해 낙원을 준비했을지, 아니면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지 결코 확신치 못한다"고 했다.

더불어 김 선교사는 이슬람교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아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류를 위해 대속물이 되신 하나님의 어린양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어떤 무슬림도 속량을 인식할 수 없고, 그들은 은혜 없이 살며 그들의 죄 가운데 머물고 있다"고 했다. 진정한 구원자가 그들의 눈에는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성령에 대해서도, 김 선교사는 "이슬람교가 성부와 성자만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나님이 아니며 단지 천사들이나 마귀처럼 창조된 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에게 성령은 마리아와 무함마드에게 알라로부터 메시지를 가져온 천사 가브리엘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선교사는 "무슬림들이 성령을 인정하지 않고, 성령이 그들 안에 내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리스도를 주로 부를 수도 없고 그에게 속해 있지도 않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과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말하고, "무슬림들과 영적 상담을 해 본 사람이라면 그들 중 많은 사람에게서 알라의 자비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지만, 구원의 실제적인 확신이 이슬람교에서는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무슬림들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접촉이 결여되어 있다"고 밝히고, "성령께서 어떤 사람 속에 내주하지 않을 때 그는 영생을 알 수 없다"면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영접치 않은 무슬림들에게 남은 것은 재판과 선고 뿐"이라 했다.

결론적으로 김 선교사는 "꾸란 속 알라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하고 있으므로, 이슬람교의 알라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같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일 시작된 이슬람연구원 훈련은 오는 5월 24일까지 봄학기가 진행되고, 이어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가을학기가 진행된다. 이슬람연구원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의: 010-7477-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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