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주의 크신 능력이 어둠 권세 묶었네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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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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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목자가 양 떼를 지키듯이 저를 지켜주시니 기뻐하며 즐겁습니다. 슬픔이 해방의 기쁨으로 바뀌고 모든 근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소홀함 없이 땅 끝까지 모든 사람들을 모으셔서 시냇가로 인도하십니다. 평탄한 길로 이끄셔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도록 하옵소서. 아흔 아홉 마리에 되찾은 양 한 마리를 더하면 다시 백 마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표현 할 수 없는 기쁨이 솟아납니다. 저의 생명을 구원하여 주셔서 하나님도 저도 즐거움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모든 기쁨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롬15:13)

마귀는 예수님에게 돌로 빵으로 만들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자신의 배고픔을 위해 창조질서의 경계를 넘어보라고 유혹을 합니다. 예수님을 데리고 높은 데로 올라가 순식간에 세계 모든 나라를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절하면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을 자극합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서 하나님이 너를 보호하시게 해보라고 유혹합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가지신 자유와 능력을 자극합니다. 마귀는 지금 예수를 향해 메시아로서 할 수 있는 그 능력을 모두 발휘해 보라고 시험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서 능력을 가지신 것이 아닙니다. "주의 크신 능력이 어둠 권세 묶었네."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얽매이는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환난과 역경과 수고와 굶주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일꾼답게, 그리스도의 종답게 세상에 거리낌을 주지 않고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의 조롱과 비웃음을 주지 않고 오로지 십자가에 매달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스스로 십자가에 속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 자신의 제한된 지혜와 능력과 자유가 아니라 어리석음과 약함과 속박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약속에 따라 새로운 생명을 되찾은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깨어졌던 관계를 회복하고 저를 구원하옵소서. 가슴아파했던 고통을 넘어 저를 또 다시 품에 안아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0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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