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3,4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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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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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모금 캠페인 종료 … 목표액 16억 초과, 지난해 캠페인보다 100억 증가
2015년 총 모금액은 5,200억 … 기업기부 12% , 개인기부 7% 늘어
1일 오후 캠페인 폐막식 … 현영 ․김보성 등 홍보대사, 시민에 감사쿠키 증정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가 지난해 11월23일부터 진행한 연말연시 범국민 모금‘희망2016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인 3,430억원보다 16억원이 많은 3,446억원(잠정집계)을 모금하며 지난달 31일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가 캠페인 기간 중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마지막 날인 1월31일 100도를 돌파하며 최종 100.5도를 기록했다.

 이번 캠페인 모금액 3,446억 원은 전년도 캠페인(희망2015나눔캠페인/2014.11.20~2015.1.31) 모금액 3,346억 원보다 100억 원(2.9%)이 늘어난 액수다.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 2,465억 원(71.5%), 개인기부 981억 원(28.5%)이다.

전년도 캠페인 때는 기업기부 2,367억 원(70.7%), 개인기부 979억 원(29.3%)이었다. 기업기부는 98억(4.1%) 늘었고 개인기부는 2억원(0.2%)이 늘었다.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6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김보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이연배 공동모금회 서울지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현영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앞줄 왼쪽부터)와 공동모금회 직원들이 대국민 감사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랑의열매

2015 연간 모금 : 기업기부 더 늘고, ‘착한가게’참여 57% 증가

2015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은 목표금액 5,000억을 200억 초과한 5,20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2014년 모금액인 4,714억(세월호 특별성금 1,118억 제외)보다 486억원이 늘어 1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3년 총 모금액 중 ‘삼성그룹 임직원 신경영 20주년 특별성금’(1,122억 원), 2014년 총 모금액 중‘세월호 피해지원 특별성금’(1,118억 원) 등은 특수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조성된 특별 성금이므로, 공동모금회의 정규적인 모금 통계 및 모금 추이 분석 등에서 공식 제외했다.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기부 3,407억 원(65.5%) ▶개인기부 1,793억 원(34.5%)이다. 2014년 연간 모금액(4,714억원)은 ▶기업기부 3,037억 원(64.4%) ▶개인기부 1,677억 원(35.6%)이었다.

 기업기부는 370억 원이 늘어나 12.1%가 증가했고, 개인기부액은 116억원 늘어나 6.9% 증가했다.

개인기부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 매달 수익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 매달 급여에서 약정한 기부금이 자동으로 이체되는 직장인 기부‘착한일터’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5년 302명이 새로 가입하며(2014년 272명) 연말 1,000호를 돌파해 회원수 1,012명, 기부금액(약정포함) 1,099억을 달성했다. 1일 기준 회원수는 1,074명이고 누적금액은 1,161억이다.

착한가게는 전국 17개 시·도 지회 나눔봉사단 등을 통한 집중홍보를 통해 ▶2014년 9,008곳에서 ▶2015년 14,139곳으로 5,131곳(56.9%)이 늘어나면서, 기부액수도 ▶2014년 29억8천만원에서 ▶2015년 42억 9,400만원으로 13억1400만원(44%)이 늘었다.

착한일터는 개정 소득세법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기부금 세제혜택이 줄었음에도 335억 원을 모금해 목표 금액인 300억을 넘었으며 지난해 305억원 보다 30억원이 증가했다.

사랑의온도탑 나눔참여 공간으로, 사랑의우체통에 시민 성금 1천여만 원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6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김보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사랑의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사랑의쿠키’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캠페인 기간 동안 사랑의온도탑은 나눔온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즐길거리와 나눔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온도탑을 찾은 시민들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성주 씨 등신대가 마련된 포토존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즐겼다. 또 지난해 공동모금회가 12월18일 온도탑 앞에서 마련한 ‘사랑의열매 SNS 엽서이벤트’에도 참여해 소정의 선물을 받기도 했다.

온도탑 옆 사랑의우체통에는 시민들의 나눔메시지 엽서가 쇄도해 공동모금회에서는 이를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특히 익명으로 성금을 넣어놓는 사례가 이어졌다. 캠페인 기간 동안 시민들이 넣어놓은 지폐, 동전이 조금씩 모이면서 우체통에서만 모두 10,489,310원의 성금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는 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이연배 서울 공동모금회장, 김주현 사무총장,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현영ㆍ김보성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폐막식 참석자들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은 사랑의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념해“따뜻한 대한민국 사랑의열매와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카드섹션을 벌였다. 또 홍보대사들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의미가 담긴 ‘사랑의쿠키’를 전달했다.

허동수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모금 목표 달성에 대해 우려가 많았지만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100도 달성이라는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며“모아주신 성금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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