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기연 "북한은 핵무기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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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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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연세대에서 '2016년 새해 기도회' 열고 성명서 발표
연세대에서 평통기연 신년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평통기연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이하 평통기연)가 21일 오전 7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2016년 새해 기도회'를 갖고,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통기연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국제사회는 북핵문제 해결에 실질적이고 평화적인 조치를 취해 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균형 잡힌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평화적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와 기도"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창조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음을 뼈아프게 회개한다 ▶한 핵문제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명령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기도한다 ▶북한 핵을 기화로 한미일과 북중러 진영대결이 군사화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남과 북이 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정의가 가득한 통일시대로 나아갈 것을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의 인도로 열린 1부 평화기원 예배에서는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가 대표기도를 하고, 나핵집 목사(기장평화공동체 대표, 열림교회)가 "울며 씨를 뿌릴 때"(시126:5~6)란 주제로 설교했다. 또 성명서 발표에 이어 이만열 장로(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가 성명서 취지 설명을 했으며, 이관우 목사(쥬빌리기도회 사무총장)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한 후 이종복 감독(평통기연 상임고문)이 축도해 예배는 마무리 됐다.

2부 강연회에서는 정종훈 교수(연세대)의 사회로 윤덕룡 교수(한반도평화연구원 부원장)이 특강을 전했으며, 정지웅 박사(통일미래사회연구소장)가 지정토론자로 수고했다. 다음은 평통기연 성명서 전문이다.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평통기연 성명서

남과 북은 6.25전쟁이후 63년간 준 전시적 대결의 와중에서도 민족공멸의 전면전을 슬기롭게 피해 왔으며, 분단을 해소시켜 평화통일을 이루어내고자 7.4공동성명을 비롯한 6개의 남북합의를 이루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평화통일을 위한 남과 북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단구조를 강화시키는 힘이 재가동 되어 북한은 핵으로 무장하였고 한국과 국제사회는 핵무기를 고수하는 북한에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 전에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북한과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한·미의 입장 차이는 지난 10년 간 남과 북, 북과 국제사회 대결의 핵심이었고 아직도 해결이 요원한 상태입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참여자 일동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어주시기를 기원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합니다.

1.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한 적대정책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인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경량화로 국제사회 제재를 돌파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거론하기에 앞서 핵무기 개발이 동북아의 군사적 진영대결을 촉발시키고 일본에게 재무장의 길도 터주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연속된 핵실험은 피폭지역을 죽음의 땅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핵실험으로 인해 경색된 상황과 별개로 민족화합을 위한 민간 교류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남과 북은 앞으로 통일을 위해 더욱 어려운 대결의 시기도 감내해야 하고 전쟁의 위협 속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북한당국에게 더 이상 핵무기를 내세우는 안보전략에 천착하지 말 것과 동북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남북한 주민의 존엄과 자유를 증진시키는 발전전략을 촉구합니다.

2. 국제사회는 북핵문제 해결에 실질적이고 평화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길 촉구합니다.

북한 핵 포기를 목표로 하는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교역 송금을 허용하면서 대북제재 효력이 상실되었고 북한은 제4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평화협정체결과 북미수교 요청을 외면하고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펴온 미국도 대북정책 실패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북 핵 포기를 위한 실효성 있는 조취를 취하지 않은 채 현상유지에 급급한 현실을 개탄합니다.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이 핵 개발을 멈추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동시에 미국과 일본은 대북제재에 머물지 말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교수립과 평화협정체결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합니다.

3. 박근혜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균형 잡힌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박근혜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하여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대북제재를 가하려는 노력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대북제재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동북아에 군사적 대결구도를 조성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에게 북핵문제의 평화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북미대화를 촉진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핵실험과 무관한 민간차원 교류협력은 중단시키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통일기반조성 사업이므로 전략적 차원에서 연속성 보장을 촉구합니다.

4. 평화적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결의와 기도

우리는 한국교회와 함께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기도드립니다.

(1)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창조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음을 뼈아프게 회개합니다.
(2) 우리는 북한 핵문제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명령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기도합니다.
(3) 우리는 북한 핵을 기화로 한미일과 북중러 진영대결이 군사화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4) 우리는 남과 북이 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정의가 가득한 통일시대로 나아갈 것을 기도합니다.

2016.01.21.

상임공동대표: 박종화 손인웅 이규학 이영훈 홍정길 상임고문: 김명혁 김용복 이만열 이종복 고문: 강신석 곽선희 금영균 김상복 김장환 김재열 김형태 박경조 박준서 박형규 서광선 손봉호 신경하 오대원 오재식 유경재 이광선 임동원 전광표 조화순 한명수 홍성현 공동대표: 고광옥 고명진 고용수 김근상 김동호 김용우 김원배 김인중 김정서 김태범 김태현 박범룡 박은조 백남운 서재일 손달익 송태근 유원규 음동성 이승영 이양호 이정익 이중삼 임헌택 전용호 정근두 정주채 조경열 최홍준 운영위원장: 강경민 이근복 정종훈 실행위원: 고현영 구교형 권성아 김병로 김형국 김흥규 김홍섭 김회권 나핵집 남기업 박영환 배경임 배기찬 백종국 서경기 송병구 이관우 이상화 임용석 유대열 유명종 유태선 육순종 정성진 정지웅 정현수 주도홍 운영위원(목회자): 강신국 강용구 고수철 곽충환 권영종 김강식 김경호 김광준 김기석 김남선 김동문 김등모 김명현 김봉태 김성룡 김성복 김성일 김영봉 김영식 김영주 김오성 김운성 김원영 김일재 김종맹 김형준 남형근 노일경 노치준 노희석 단필호 류정길 류태선 민종기 박기철 박병욱 박성민 박용권 박원호 박창재 박철 방영식 방원철 배국순 배태덕 서성환 서 철 서호석 손신철 손재영 송규의 송영섭 송재식 안하원 양인선 오정호 오해현 우남식 원종휘 원진희 유관지 윤정현 윤창현 이경문 이경호 이광열 이광우 이근수 이단주 이동준 이만규 이병철 이상진 이상천 이성구 이승열 이영식 이원재 이은태 이재습 이정훈 이종윤 이 진 이춘수 이현우 임광빈 임규일 임대식 임영식 임용덕 장경덕 장 빈 전삼광 전재식 정금호 정명철 정성진 정용섭 정재호 정종희 정지강 정진우 조봉희 조주희 주현신 지관해 지형은 진희근 채태석 채혜원 최부옥 최원탁 최일도 최준수 최태순 최현성 한안섭 한일웅 한재엽 허성호 허원구 허원배 허종현 허태성 현순호 홍성욱 홍영기 홍인식 황건원 황성은 황세형 황영익 황필규 운영위원(학계교수): 강성열 강성영 권진관 김광식 김근식 김동건 김유준 김은규 노영상 박경미 박명규 박명림 박상은 박성룡 박성원 박용규 박종수 배기찬 배현주 백종국 서보혁 안인섭 양권석 양낙홍 오준근 오일환 이범성 이장형 이정배 이해완 이후천 이흥룡 인요한 임상순 임상필 임성빈 임희국 임희모 임희숙 장윤재 전우택 정병준 정지웅 정현수 정홍렬 조석민 조용훈 조은식 채수일 천사무엘 한국일 허도화 허문영 허호익 황홍렬 운영위원(기독운동가): 강룡 고형원 구윤회 김동석 김상기 김승무 김영희 김희석 나신하 박종운 송인호 신현기 안부섭 오성훈 오테레사 이선애 정대진 조양근 최욱준 사무총장: 윤은주 재정국장: 최은상 홍보국장: 김성원 사무국장: 김태훈 (이상 2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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