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시내 주요 구간에서 각종 스포츠 대회와 대규모 노동·정치 집회가 잇따라 열려 도심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전체 도로 평균 속도가 시속 17.5km로 서행하고 있으며, 도심 도로는 시속 7.5km까지 떨어져 정체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오전 8시 여의도에서는 외교부가 후원한 '세이브 레이스 마라톤'이 개최됐다.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서강대교와 광흥창역 사거리를 거쳐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됐으며, 서강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 등의 통행이 제한됐다.
정오 무렵부터는 각 단체의 도심 집회가 잇따랐다. 오후 1시께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 등이 '전국장애인 노동자대회'를 열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의 전국 확대를 요구하며 서울시청 방면으로 행진했다. 노동계도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서울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65세 법정 정년연장 입법과 초광역특구 노동특례 철회를 촉구했다. 오후 3시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이 숭례문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초광역특구법 저지, 원청교섭 및 초기업교섭 보장,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요구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장외 집회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오후 3시 종로구 경복궁역 근처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공소취소 특검법은 이 대통령의 죄를 없애기 위한 법”이라며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후 4시부터는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촛불행동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탄핵 추진과 국정조사를 미룬 더불어민주당의 각성을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 곳곳에 마련된 행사와 집회에 맞춰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등 차량 통행을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