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2만3703명, 13% 증가… 합계출산율 0.87명

1~8월 누적 출생아 14.5% 늘어… 전국 모든 시도 증가
출생아 증가율 추이. ©뉴시스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 늘며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상승했지만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370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20명 증가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출생아 증가율은 1월 11.9%, 2월 13.8%, 3월 19.5%, 4월 18.1%, 5월 13.8%, 6월 15.6%, 7월 11.1%, 8월 13.0%로 매달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증가율인 4.4%와 비교해도 증가 폭이 커졌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378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4572명, 14.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 6.7%를 웃돌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연간으로 환산한 조출생률은 5.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6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 0.87명… 첫째아 비중 확대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0.78명보다 0.09명 높아졌다. 합계출산율은 해당 기간의 연령별 출산율이 유지될 경우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했다.

출산율 상승은 30대에서 두드러졌다.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79.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9명 증가했고, 35~39세는 59.8명으로 8.2명 늘었다. 25~29세는 21.4명, 40세 이상은 4.7명으로 각각 1.2명과 0.5명 상승했다. 반면 24세 이하는 1.8명으로 0.3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63.8%로 1.6%포인트 높아졌다. 둘째아는 30.5%, 셋째아 이상은 5.7%로 각각 1.0%포인트와 0.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구성비 변화로, 비중 하락이 해당 출생아 수의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지역별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서울은 3726명에서 4315명, 경기는 6360명에서 7147명으로 늘었다. 1~8월 누적 증가율도 서울이 17.6%로 가장 높았다. 대전 16.0%, 경기 15.2%, 부산 15.0%, 인천 14.8%가 뒤를 이었으며, 증가율이 가장 낮은 제주도 6.8% 늘었다.

◈자연감소 지속… 누적 혼인은 5.2% 증가

8월 사망자 수는 3만30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07명, 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6605명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의 자연감소 규모인 7918명보다는 1313명 줄었다.

1~8월 누적 사망자는 23만805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출생아 증가와 사망자 감소가 맞물리면서 누적 자연감소 규모도 지난해 7만2908명에서 올해 4만4269명으로 축소됐다. 8월에는 경기·세종·대전·울산에서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았다.

혼인 건수는 1만921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24건, 1.2% 감소했다. 6월과 7월 각각 14.0%, 9.3% 증가한 뒤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1~8월 누적 혼인은 16만587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179건, 5.2% 늘었다. 혼인 통계는 결혼식 날짜가 아닌 혼인신고월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8월 이혼 건수는 751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18건, 4.4%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이혼은 5만92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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