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정부, 교계의 "민생고 대책·경제 개혁" 촉구에 "회복세" 해명

국제
중동·아프리카
다니엘 최 기자
press@cdaily.co.kr
중앙아프리카 장로교회 긴급 개혁 촉구 성명에 입장 발표… 외환 난 및 연료 부족 심각
피터 무타리카 대통령 정부는 식량·연료·비료·외환을 뜻하는 이른바 ‘4F’에 계속 주력해 왔다며 국정 성과를 옹호하고, 경제 회복 흐름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Christian Daily International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말라위 정부가 치솟는 물가와 필수 물자 부족에 따른 경제 개혁을 요구한 교계의 목소리에 대해 국정 회복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해명했음을 10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샤드릭 나말롬바 말라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은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중앙아프리카 장로교회(CCAP)가 제기한 국정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말롬바 장관은 피터 무타리카 대통령 정부가 식량, 연료, 비료, 외환 등 핵심 4대 분야 대책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제 회복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지 매체 냐사 타임스를 통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인 인내와 단합을 당부했다.

그러나 중앙아프리카 장로교회는 단순한 정책적 선의만으로는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회 측은 선한 의도만으로는 주유소의 연료를 채우거나 병원에 필수 의약품을 공급할 수 없으며 식량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화 부족으로 인한 연료 난이 지속되면서 주요 도시에서는 기름을 구하기 위해 주유소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운전자들이 발생하는 등 민생 경제가 차질을 빚고 있다.

가톨릭 등 교계 전반으로 국정 개혁 요구 확산

말라위의 경제 위기와 공공서비스 부실에 대한 우려는 개신교를 넘어 교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말라위 가톨릭 평화정의위원회(CCJP)는 무타리카 대통령 정부의 취임 1년 성과를 6점 만점에 3.75점으로 평가했다. 위원회는 무상 중등교육 확대 등 일부 정책을 평가하면서도, 외환 수급 안정과 에너지원 다변화,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계는 공공 자원의 투명한 관리와 부패방지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특히 공공서비스 연금기금의 호텔 매입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의회 차원의 조사와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며, 광업 분야의 투명성 확보와 필수 의약품 수급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중앙아프리카 장로교회는 정부, 종교 지도자, 시민사회, 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긴급 국가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