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예멘 반군 맞공격, 도심·공항 공습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24일 주요 도시와 기반 시설을 상대로 교전을 벌였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서부 도시 타이프와 얀부로 날아온 반군의 탄도미사일 2발을 요격해 없앴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이슬람 성지 메카를 비롯한 서부 4곳에 위험 경고를 내렸다가 수분 만에 거뒀으며, 주민 대피와 요격 영상 공유 금지를 당부했다.

반면 후티 반군은 같은 기간 사우디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고 맞섰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사우디 적국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두 단계에 걸쳐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담맘과 나즈란 공항, 카미스무샤이트 공군기지, 원유 펌프 시설 및 동서 송유관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반군 공격의 성공 여부와 피해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예멘 현지에서는 사우디의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군 측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가 수도 사나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폭격해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사나에서는 주택 피격으로 최소 4명이 숨졌고, 시멘트 공장 노동자 숙소에서는 여성 6명과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호데이다에서도 일가족 5명이 숨졌다고 덧붙였으나, 사우디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돕는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 아덴 내 알나스르 기지와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멘 정부 내무부는 해안경비대 본부와 관련 건물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