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공항 여객터미널 이틀 연속 발사체 피격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11일(현지시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다시 공격을 받았다. 예멘 친이란 후티반군과 맞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3·4번 건물에 발사체가 낙하했다고 전했다.

이번 타격에 따른 구체적 피해 내용이나 발생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같은 여객터미널에 미사일이 떨어져 12명이 숨지고 중태자를 포함해 300여명이 다쳤다. 이 인명 피해는 이란전쟁이 터진 뒤 걸프 아랍 국가에서 일어난 공습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사우디 당국은 11일에도 리야드 공항 운영을 중단했으며 수도 소재 학교 수업을 원격 방식으로 전환했다. 전날 공습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후티반군은 거센 국제적 비판을 부른 공격에 대해 책임을 밝히지 않은 적이 있다.

[사진=뉴시스]

후티반군은 이번 공격 직전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 역시 사우디 측으로부터 다시 폭격을 맞았다고 주장했으나 세부 피해와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연합군은 반군에 맞서 예멘 정부군에 공중 지원을 펴고 있으며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를 되찾고자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

홍해 남단에 위치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대신할 수 있는 해상 물류의 핵심 통로다. 후티반군이 이곳의 선박 이동을 막을 경우 페르시아만 원유 운송은 추가 제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