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내 자국민 즉시 출국 권고… 트럼프 “큰일 일어날 것”

가상 대사관 통해 방문 자제·출국 촉구… 주이스라엘 대사관도 여행 차질 대비 당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정부가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단계라고 밝힌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20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가상 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안전 경보를 게시하고, 어떤 이유로든 이란을 방문하지 말고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인은 즉시 떠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란 혁명 이후 양국이 외교 관계를 단절해 현지에 미국 대사관이 없는 만큼,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가상 대사관’을 통해 출국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가상 대사관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민간 공항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적대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 군사적 갈등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 체류 미국인에도 안전 경보… 트럼프, 대응 결정 임박 시사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도 앞서 19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대사관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민들에게 “경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항공편 취소,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국제 수석특파원은 20일 오전 방송된 ‘폭스 앤 프렌즈 위켄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잉스트 특파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란 문제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단계(deciding mode)에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아주 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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