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의 목회, 인본주의 멍에 벗고 영적 유토피즘·신본주의로”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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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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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청년 조용기 영화포럼’ 개최
‘청년 조용기 영화포럼’이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사단법인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이 주관한 ‘청년 조용기 영화포럼’이 21일 한국기독교성령센터 황의자채플에서 개최됐다. ‘영화 <청년 조용기>가 주는 한국교회 어젠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김삼환 박사(순복음김포교회 담임목사),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 김경호 박사(전 서강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단상에 올라 조용기 목사의 생애와 신학적 유산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삼환 박사(여의도김포순복음교회 담임)는 “조용기 목사의 유토피즘은 인간 주체가 기획하거나 문명적 성취로 도달하는 인본주의적 유토피즘이 아니며, 전적으로 초월적인 성령의 능력에 의해 주도되는 철저한 영적 유토피즘”이라며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성령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 영적 낭만주의가 그 사상적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어 조 목사의 핵심 목회 철학인 삼중축복에 대해 “영혼이 잘되는 복은 회개를 통해 매 순간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는 영적 사건”이라며 “범사에 잘되는 복은 단순한 물질적 부요함이 아닌 가난과 저주로부터의 해방이며, 육신이 강건케 되는 복은 의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성령의 주권적 치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러한 영적 유토피즘이야말로 교조적 문자주의와 닫힌 순환논리의 우상을 파괴하고, 성령 안에서 인간에게 참된 책임성과 윤리성을 새롭게 부여하는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박명수 박사(전 서울신대 교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일기와 편지를 통해 조용기 목사가 병상에서 우주의 궁극적 존재와 자신을 대비시키며 치열한 내적 투쟁을 거쳐 하나님을 발견해 나간 과정이 확인됐다”며 “그의 신유 사역은 단지 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중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현존을 확신하게 만들고 성령과 동행하게 만드는 구원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박 박사는 또한 조 목사의 세계적 부흥 사역에 대해 “서구 제국주의 국가의 기독교가 아닌, 가난을 딛고 성공한 아시아 한국인 지도자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기에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거부감 없이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녔음에도 개척한 지성전들을 독립시키고 후임 목사 결정을 교인 투표에 맡기는 등 교회의 민주화를 실천함은 물론,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히 고백할 줄 아는 인간적인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청년 조용기 영화포럼’이 열리는 모습. 청중들이 발제에 청종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김경호 박사(전 서강대 교수)는 “청년 조용기의 생애는 존재적 절망에서 시작해 성령과의 인격적 교제로 이어지는 5단계의 회심 과정”이라며 “폐병 3기라는 실존적 한계 속에서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대면하며 첫 회심을 경험했고, 환상 속에서 피 흘리는 예수님을 만나 주종관계를 확립하며 2차 회심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이어 “노방전도 실패 후 결사적인 기도로 방언을 체험하며 성령을 의식 안으로 모신 3차 회심과, 목회적 위기 속에서 전인 구원의 삼중축복 원리를 터득한 4차 회심을 거쳐, 교회 성장 정체기에 성령을 경험의 대상이 아닌 인격체로 인정하고 교제하게 된 5차 회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이러한 회심 목회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는 수고하고 무거운 인본주의의 멍에를 벗어버리는 것”이라며 “인간의 지혜와 이성, 능력을 의지하는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의 철저한 신본주의적 자아로 나아가는 데에 본질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안준배 박사(한국기독교성령연구원 원장)가 ‘조용기 목사의 한국과 세계 성령 운동’을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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