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⑩] “목회자 대다수 사용”… ‘AI 신앙 가이드라인’ 채택

교단/단체
교단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정책총괄본부, 제111회 총회 셋째날 제안

예장 합동 제111회 정기총회 셋째날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정영교 목사) 측이 제111회 정기총회 셋째날인 16일 정책총괄본부가 제안한 ‘인공지능(AI) 윤리 및 신앙 활용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이날 정책총괄본부는 자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담임목회자 대다수(88.7%)가 이미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목회·설교 사역에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AI 활용에 대한 논의가 ‘허용 여부’를 넘어 ‘어떻게 신학적으로 바르게 활용할 것인가’의 단계로 이미 넘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응답자들은 신학적 오류와 부정확한 정보(41.3%)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설교문 초안 작성과 같은 핵심 창작 영역에 대해서는 신학적 적절성 평가가 뚜렷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목회자들 스스로 AI 활용의 신학적 한계선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했다.

아울러 “총회 차원의 AI 활용 가이드라인 제공(69.8%)과 'AI 목회지원센터' 출범(81.8%)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 총회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합동 측이 채택한 가이드라인은 “AI를 인격적 존재가 아닌 고도의 지능적 장치로 이해해야 한다. AI는 놀라운 기술적 진보이지만,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존엄을 대체할 수 없으며, 오직 인간의 도구로서 기능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AI는 유용한 도구일 수 있으나,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인격적 존재로서 부름받은 자”라며 “이 구분을 명확히 할 때, 우리는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신학적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고 밝힌다.

가이드라인은 특히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의 원리에 따른 AI 활용 원칙’으로 △오직 성경 △인간의 존엄성 △성령의 주권 △인격적 목양 △신학적 분별 △공동체성 보존 △생명 돌봄의 청지기 사명 △진실성·투명성·정확성 △AI의 본질과 한계 이해 △목회자 윤리 강화를 제시했다.

#합동 #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