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문화원, 제29회 ‘양화진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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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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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진문화원

양화진문화원이 주최하는 제29회 ‘양화진음악회’가 오는 9월 18일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마포구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양화진음악회는, 이번 무대에서도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지는 다채롭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지역 주민들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온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바이올린에 재독 연주자 이미경, 첼로에 핀란드의 마르코 윌뢰넨(Marko Ylönen), 피아노에 박종화가 호흡을 맞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모차르트 ‘교향곡 12번 사장조’, 차이콥스키 ‘첼로와 현악 반주를 위한 안단테 칸타빌레’, 생상스 ‘카프리스-발스 웨딩 케이크’, 그리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다단조’,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다장조’,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라단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16세에 메뉴인 아카데미 오디션에 발탁되어 유학길에 오른 뒤 퀸 엘리자베스, 뮌헨 ARD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 입상했다.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1998년 영국 레스터 드 몬포르트 대학 명예박사 학위, 2021년 제53대 대한민국 난파음악상을 수상했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 학장으로 은퇴한 후에는 MIMA(Mi-kyung Lee International Music Academy)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첼리스트 마르코 윌뢰넨은 독주자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수석, 현악 사중주 주자 등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무대로 스칸디나비아와 전 세계를 누벼왔다. 뉴욕 카네기ホール과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등에서 독주회를 열었으며,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핀란드 LaruFest를 이끌며 실내악 대중화에 열정을 쏟고 있으며, 2009년부터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일본, 미국, 유럽을 거치며 음악적 토대를 쌓았고,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C. 슈나벨, 아르헤리치 등 거장들과 교류하며 전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연주해 왔다. 특히 도심 속 공공 피아노 설치 예술인 ‘달려라 피아노’ 등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기획을 펼쳐왔으며,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후학을 길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양화진문화원은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초기 기독교 정신이 담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등을 관리·운영하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가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위해 설립한 부설기관이다. 초대 명예원장인 고(故) 이어령 교수의 뒤를 이어 현재는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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