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은 지난 30일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에서 故 김민제 사관의 3주기 추도예배와 추모회고록 「김민제의 길(Paul Kim Drive)」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인의 생애와 사역을 기리고, 그가 걸어온 85년의 신앙과 섬김의 여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제의 길」은 김민제 사관이 남긴 사역 노트와 자료를 바탕으로 아내 손연숙 사관과 편찬의원회가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하여 엮은 추모회고록이다. 어린 시절과 한국전쟁의 고난을 겪은 소년기부터 구세군 영동병원에서의 의료선교 사역, 구세군 사관으로서의 소명, 미주 한인영문 개척, 서울 올림픽 기독교관 채플린 활동, 귀국 후 사관학교 교장 및 본영 서기장관 역임, 은퇴 후 유학생 및 자립청년 섬김에 이르기까지 고인의 생애를 10개의 여정으로 담아냈다.
김민제 사관은 1971년 구세군 사관으로 임관한 뒤 국내외에서 헌신했으며,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 최초 한인 구세군 교회인 나성(LA)한인영문을 개척했다. 이후 시카고 한인영문과 디트로이트한인영문 개척 등 미주선교의 일선에서 주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1997년 귀국 후 후학 양성과 교단 행정에 기여했고, 2004년 은퇴 후에도 인하대 유학생 섬김(IOS)과 푸른초장교회 사역을 이어가다 2023년 11월 6일 향년 85세로 소천했다.
이날 추도예배에서는 김병윤 사령관이 말씀을 전했으며, 한정호 목사(감리교 경기연회 전 감독)와 김필수 전 구세군 사령관이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삶을 기렸다. 이어진 출판기념회에서는 「김민제의 길」을 소개하고 전광표 전 사령관의 축사, 가족 대표 손연숙 사관의 인사와 헌정 및 증정식 등이 진행됐다.
구세군 관계자는 “김민제 사관은 화려한 직함보다는 조용한 실천과 인격으로 평생 가장 낮은 곳을 섬기셨던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며 “이번 추모회고록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신앙의 이정표와 깊은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