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성경박물관이 요르단의 숨겨진 성서적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국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월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성경박물관은 지난 1일 요르단 관광유물부와 현대 요르단 영토 내 주요 기독교 성경 유적지를 조명하는 '요르단 기독교의 새벽(Jordan: Dawn of Christianity)'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디나 카와르 주미 요르단 대사와 성경박물관의 카를로스 캄포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서명하며 양국의 굳건한 문화적 연대를 과시했다.
요르단 곳곳에 깃든 기독교 성서 유산과 고고학적 가치 조명
캄포 회장은 현지 기독교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요르단 유적지의 중요성과 성경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대중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요르단을 단순한 중동 국가가 아닌 깊은 역사와 영적 의미가 충만한 국가로 새롭게 인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미 요르단 대사관에 따르면 이 전시는 과거 바티칸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기독교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요르단의 기독교 역사를 촘촘하게 추적하는 희귀 고고학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될 주요 유적지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터로 알려진 요르단 강 너머 베다니를 비롯해 세례 요한과 연관된 마케루스 요새, 움 카이스, 리합의 고대 교회 등이 포함된다. 또한 세계 최초의 목적형 교회로 꼽히는 아카바 교회, 신비로운 페트라의 교회군, 유네스코 유산인 움 에르 라사스, 모자이크 유산으로 유명한 마다바 지역 등 기독교 성지순례의 핵심 장소들이 총망라된다.
특히 성경 속 사건들과 관련된 경로를 안내하던 역사적 순례 가이드인 마다바 지도의 정교한 복제품이 핵심 전시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캄포 회장은 마다바 지도가 성경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하는 훌륭한 로드맵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하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향후 요르단 마다바의 성 조지 교회를 직접 방문해 원본 지도를 확인하고 다른 유적지들까지 탐험하도록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문화 협력 강화 및 예수 세례 200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
성경박물관은 고고학 유물 전시 외에도 요르단의 유구한 역사와 기독교 성지순례 유적지 관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전시 파트너십을 넘어 양국 간의 문화적 역사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캄포 회장 역시 성경의 기록을 뒷받침하는 깊고 풍부한 고고학적 역사를 미국과 요르단이 힘을 모아 조명하는 훌륭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싱턴 전시는 세례 요한이 예수에게 세례를 베푼 지 20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요르단 정부가 준비 중인 전 세계적인 기념행사와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통해 '알 마그타스'로도 불리는 베다니 세례터에 전 세계의 국제적인 이목이 다시 한번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캄포 회장은 세례 요한이 비극적으로 순교한 마케루스 유적지야말로 전 세계에서 기독교 성경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최고 수준의 보존 유적지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예수의 초기 사역에서 요한이 수행한 역할을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 1분기 개막 예정 전 세계 수만 명 관람객 유치 기대
성경박물관 측은 언론의 취재를 언제나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 역시 양국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이번 파트너십과 전시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성경박물관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이번 요르단 기독교 유산 특별전은 오는 2027년 1분기에 공식 개막해 그해 여름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전 세계에서 수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특별한 전시를 통해 요르단이 인류의 위대한 성서 유적지들을 역사 속에서 어떻게 소중하게 보존해 왔는지 최초로 배우고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