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예장통합 총회장 “광복의 은혜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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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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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총회장. ©기독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정훈 목사)는 최근 총회장 명의로 광복 81주년을 맞아 ‘용서·사랑으로 생명·순례의 길 열어야’라는 제목의 광복절 메시지를 전했다. 정훈 총회장은 “광복은 주권을 빼앗기고 생존마저 위협받던 어두운 시절을 지나 우리 민족이 생명과 자유를 되찾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억압과 수탈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고 참된 자유를 향한 선열들의 피와 눈물, 수많은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 광복의 의미를 기억하며 그 은혜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예장통합 총회는 제81주년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광복을 기억하는 일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를 추모하는 데 머물 수 없으며, 그날 되찾은 생명과 자유가 오늘 우리의 삶과 사회, 그리고 이 땅의 미래에 어떤 결실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장 정훈 목사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고, 다음 세대와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터전을 가꾸어야 한다”며 “경제와 제도의 발전 역시 인간과 자연을 살리고 섬기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더욱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생명목회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주셨으므로 교회의 사명은 성전의 울타리에 머무르지 않고, 신음하는 이웃과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품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며 “사람의 생명을 돌보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하며 창조세계를 온전히 돌보는 삶이 오늘 우리가 회복해야 할 생명목회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빨리 성장하는 것만이 문명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광복이 우리에게 준 자유는 서로를 배제하고 정죄하기 위한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생명을 돌보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자유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총회는 “오늘 광복 81주년은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생명을 살리는 목회와 생명을 중심에 둔 새로운 문명의 시작이기 바란다”며 “한국교회가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서로의 상처가 치유되며 사랑과 평화가 자라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의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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