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에콰도르 기후·보건 위기 대응 GCF 사업 개발 본격화

정부·국제기구와 기후적응형 보건 사업 검증…질병 조기경보·지역사회 대응 강화
월드비전이 에콰도르에서 개최한 ‘GCF 기후적응형 보건 사업 디자인 검증 워크숍’에서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들 등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에콰도르의 기후변화로 인한 보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사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월드비전은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에콰도르 월드비전 사무소에서 ‘GCF 기후적응형 보건 사업 디자인 검증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GCF 사업구상안인 컨셉노트를 구체화하고, 향후 본 제안서 개발과 사업 승인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검증 단계로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에콰도르 환경부와 보건부, 부통령실 등 정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역학 전문가와 아마존 이키암 국립지구과학대학, 미주개발은행 보건 전문가, RTI 인터내셔널 등 국제기구 및 기술협력기관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한국월드비전에서는 김은석 보건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의 기후환경 기술 총괄도 함께했다.

기후변화가 주민·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 점검

워크숍 첫날에는 에콰도르의 기후변화 대응 우선과제와 GCF 기후적응형 보건 사업의 추진 배경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가 에콰도르 주민과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보건 분야의 대응 필요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점검했다.

기후·보건 데이터와 기후위험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토대로 사업 대상 지역과 취약계층을 선정하는 기준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세부 사업 활동과 기관별 역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과정을 통해 기후 위험이 높은 지역과 취약계층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역사회 보건서비스와 연계할 사업 방향을 정리했다.

기후·보건 데이터 연계한 조기경보 체계 논의

둘째 날에는 기후정보를 보건 대응에 활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기존 보건 감시 체계의 한계를 살펴보고, 기후와 보건 데이터를 연계해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수집된 정보를 관계 기관과 지역사회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워크숍에서는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보건 분야 기후적응 활동을 강화하고, 기후·보건·영양 데이터를 통합해 질병 감시와 조기경보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보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 간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주도의 기후적응형 보건 활동 강화와 기후·보건·영양 데이터 통합, 질병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 개선, 기후민감 보건위험 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를 GCF 사업구상안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지역사회 참여 기반으로 사업 구체화”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사업 방향을 함께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같은 참여와 협력의 장을 마련한 월드비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에콰도르 정부와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로 인한 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보건 데이터의 연계와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을 통해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사업구상안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에콰도르 기후·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GCF 사업구상안을 보완하고, 향후 본 제안서 개발과 사업 승인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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