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용조 목사 15주기 추모예배가 31일 오전 경기도 용인 Acts29 비전빌리지 하용조 기념채플에서 드려졌다.
예배는 박종길 목사의 사회로 드려졌으며 이인용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참석자들은 고인의 추모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강부호 목사가 ‘소원가 이루심을 주시는 하나님’(빌립보서 2:12-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 목사는 “빌립보서 2장 12~13절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소원을 두시고 행하게 하시는 분임을 말한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 마음에 감동과 소원을 주셔서 다음 길로 인도하신다. 성경에서도 아브라함의 중보, 모세를 위해 아론과 훌이 팔을 붙든 일처럼, 하나님은 현장의 필요와 안타까움을 보게 하시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하용조 목사님의 삶과 사역도 바로 그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용조 목사님의 마음에는 교회와 선교를 향한 진정성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병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일본 땅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했던 모습은 그가 선교와 교회를 단순한 목회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삶의 사명으로 붙들고 있었다. 그는 육체의 연약함 속에서도 자신이 머무는 자리를 선교의 기회로 보았고,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또한 목사님은 성령님을 깊이 신뢰한 사람이었다. 교역자를 세울 때 선교와 성령에 대한 태도를 중요하게 보았고, 한 영혼을 자유케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믿었다. 그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의 일이 탁월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성령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마음의 밭 위에 하나님께서 새로운 소원과 비전을 심어 주셨고, 그 비전은 예배 공동체, 성령 공동체, 선교 공동체라는 목회 철학으로 구체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용조 목사님이 열어 놓은 선교와 교회의 문은 한 사람의 비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공동체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소원을 주셨지만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완성하게 하신 것처럼, 온누리 공동체도 이전 세대가 받은 비전을 더 깊이 이루어 가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용조 목사를 통해 시작하신 일을 기억하며, 이재훈 목사님과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온누리교회를 통해 꿈꾸신 일이 중단되지 않고 더욱 발전되도록 함께 소원을 품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하용조 목사의 가족이자 아들인 하성석 부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날의 기억과 그리움은 생생하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갑작스럽게 이어받은 사역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감당하며 온누리 공동체를 아름답고 성숙하게 세워 온 이재훈 목사와 사역팀에게도 감사드린다. 아버지께서도 오늘의 공동체를 보신다면 참 기뻐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분이었고, 어려운 일 앞에서도 함께 기도하면 길이 열릴 것 같은 믿음을 주는 분이었다. 그러나 그 모습은 탁월한 능력이나 특별한 인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예수님과 함께하며 성령에 이끌려 살고자 했던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가 아버지와 같은 꿈을 품고, 성령께 이끌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예배는 이재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故 하용조 목사는 1976년 한국 최초의 연예인 교회를 개척했으며, 1980년 두란노서원을 창립하고, 1985년 온누리교회를 설립했다. 또한, 2005년에는 CGNTV를 설립하고, 2007년 첫 러브소나타를 개최했으며, 2010년 NGO 더멋진세상을 창립했다. 저서로는 〈사도행전적 교회를 꾼다〉,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 〈하용조 목사의 큐티하면 행복해집니다〉, 〈목숨을 건 일본 사랑〉, 〈러브소나타 사랑하는 그대에게〉 등 90여 권의 도서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