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펼쳐 들면 선명하게 엇갈리는 두 갈래 길과 마주하게 된다. 주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 확신하며 칭찬받았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놀라운 기적을 눈앞에 두고도 의심과 편견으로 주님을 배척했던 사람들이 있다.
신간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는 복음서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추적하며, 참된 믿음과 불신앙의 본질을 예리하게 조명하는 신앙 지침서다.
크고 놀라운 기적을 이끌어낸 ‘참된 믿음’
백부장, 가나안 여인, 혈루증을 앓던 여인. 이들의 공통점은 이성과 상식,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직 주님만을 끝까지 신뢰했다는 것이다. 책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믿음이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를 주님 앞에 낮아지게 하고 사명의 자리로 이끄는 통로임을 일깨운다.
“큰 믿음은 많은 것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오직 주님 한 분만 끝까지 붙드는 믿음입니다. 상황이 바뀌어도, 응답이 지연되어도, 주님을 끝까지 붙드는 믿음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이러한 믿음을 기뻐하시며, 반드시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시며 축복하십니다.”
저자는 주님이 찾으시는 믿음은 가능해 보일 때 움직이는 계산된 행동이 아니라, 불가능 앞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으로 나아가는 결단임을 강조한다.
전능하신 주님 앞의 유일한 장벽, ‘불신앙’
반면, 율법에 갇힌 바리새인들, 기적을 보고도 배척한 나사렛 사람들, 그리고 위기 앞에서 두려워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연약한 신앙을 거울처럼 비춘다. 저자는 편견과 형식주의, 세속주의에 빠져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질병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믿음이었습니다. 은혜는 완악한 마음 위에 머물지 않습니다. 기적은 교만한 심령 위에 임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오늘도 찾으시는 것은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마음을 여는 사람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유일한 장애물은 다름 아닌 우리의 ‘불신앙’이다. 책은 우리 내면에 숨겨진 교만과 닫힌 마음을 정직하게 마주하도록 돕는다.
위기, 믿음이 무너지는 자리가 아닌 자라나는 자리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거센 풍랑을 만나 절망의 밤을 지새우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위기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믿음을 연단하여 더 깊은 은혜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임을 역설한다.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는 단순한 성경 인물 강해를 넘어, “지금 당신의 믿음은 어느 갈림길에 서 있는가?”라고 묵직하게 묻는다. 삶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는” 순종을 결단하기 원하는 성도, 그리고 일상의 한복판에서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직접 경험하기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위로와 강력한 도전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