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유럽 전역에서 기독교 청년 사역을 전개해 온 '리바이브 유럽(Revive Europe)'이 대규모 대륙별 집회를 축소하고 소규모 풀뿌리 관계망 구축으로 사역 방향을 전면 전환했다고 7월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단체는 신임 디렉터 취임과 함께 차세대 기독교 리더십 양성을 위한 장기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사역 구조의 대대적인 개편을 공식화했다.
지난 2025년 5월 이사회의 지지 속에 사임한 사라 브루엘의 뒤를 이어 샘 쿠퍼가 신임 디렉터로 취임했다. 2019년에 설립된 이 범유럽 학생 복음화 운동 단체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하에 다가올 사역의 세 가지 핵심 우선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과제는 풀뿌리 차원의 관계 형성, 신진 기독교 리더 양성, 그리고 우정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모임 개최다.
샘 쿠퍼 디렉터는 이번 사역 개편에 대해 비전은 변하지 않았으나 이를 담아내는 그릇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 청년 세대 가운데 부흥을 일으키고자 하는 단체의 본질적인 목표는 동일하지만, 그 마음을 실천하고 확장하는 구체적인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 탈피 및 기독교 리더십 양성 과정 어센드 코호트 도입
새로운 사역 기조에 따라 리바이브 유럽은 그동안 격년으로 개최해 오던 대규모 신년 집회를 기존 방식으로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차세대 리더들이 상호 교류하고 실무를 준비할 수 있는 소규모 관계 중심 사역에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에 유럽 전역의 학생 공동체와 협력하여 진행하던 '우리의 마음을 부흥케 하소서(Revive Our Hearts)' 수련회 지원은 지속된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신진 기독교 리더십 양성을 위한 9개월 과정의 '어센드 코호트(Ascend Cohorts)' 프로그램이 오는 9월부터 전격 출범한다. 깨끗한 손과 정결한 마음으로 여호와의 산에 오르라는 시편 24편의 구절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부흥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도하에 이루어지지만 이를 담아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하는 것이 인간의 역할이라는 단체의 신학적 확신을 반영했다.
샘 쿠퍼 디렉터는 사시나무의 생태를 사역의 모델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땅속에서 깊이 연결되어 생명을 공급하는 사시나무처럼, 리바이브 유럽이 대규모 외형보다는 유럽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 청년 사역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건강한 토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거 인터내셔널 협력 및 유럽 부흥 위한 소규모 연합 사역 전개
리바이브 유럽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청년 사역 단체 '스테이거 인터내셔널' 측도 이러한 전략적 변화에 지지를 보냈다. 스테이거 인터내셔널의 이사이자 국제 선교 디렉터인 루크 그린우드는 샘 쿠퍼와 사역 팀이 어센드 코호트에 대한 투자와 깊은 우정 형성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 청년 세대 복음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선교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단체는 동역자 간의 우정을 유럽 부흥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어센드 코호트 과정 중에 두 차례의 주요 대면 모임을 기획했다. 우선 2027년 1월 11일에는 독일 뮌헨의 마라나타 교회와 협력하여 중간 점검 성격의 수련회를 개최한다. 해당 일정은 마라나타 교회가 새해를 맞아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부흥의 밤 행사와 연계되어 진행된다.
이어 2027년 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지역 교회를 지원하는 제자 훈련 사역 단체인 '새터데이5(Saturday5)'와 협력해 연합 모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유럽 각지에서 모인 차세대 기독교 리더들이 참석하며, 단체가 목표로 하는 '부흥을 담아낼 준비된 그릇'으로서의 실질적인 훈련과 연대망 구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