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SFC 전국대학생대회에 1,200명 모여 교회·이웃 사랑 다짐

‘우리가 사랑하자’ 주제로 호서대 아산캠퍼스서 4박 5일간 개최
전국SFC 제53회 전국대학생대회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00여 명의 운동원과 간사, 강사들이 개회 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사랑하자'(요한일서 4장 7~8절)를 주제로 진행됐다. ©SFC 제공

전국SFC(학생신앙운동)가 주최한 제53회 전국대학생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7월 4일까지 4박 5일간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운동원 1,047명을 비롯해 간사와 강사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우리가 사랑하자'(요한일서 4장 7~8절)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하나님과 교회, 이웃을 향한 사랑을 배우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대회는 개인주의와 관계 단절이 심화되는 시대 속에서 성경적 사랑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회 측은 캠퍼스와 일상에서 사랑이 점차 희미해지고 희생과 섬김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진단하며, 사랑의 유일한 기준은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한 사람이 교회와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회 전반에 걸쳐 전했다.

특히 올해 주제 성구인 "우리가 사랑하자"는 요한일서 4장 7~8절의 '서로'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제외해 사용했다. 이는 사랑의 대상을 공동체 내부에만 한정하지 않고 하나님과 교회, 더 나아가 세상 속 이웃에게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대회 측은 설명했다.

전국SFC 제53회 전국대학생대회 저녁 경건회에서 참가자들이 말씀을 경청하며 하나님 사랑과 교회 사랑,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SFC 제공

저녁 경건회에서는 박창원 목사(포항장로교회)가 3일에 걸쳐 '하나님 사랑', '교회 사랑', '이웃 사랑'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첫째 날 박 목사는 죄의 본질이 하나님을 밀어내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자기 사랑'에 있다고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극한의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셨음을 선포했다.

둘째 날에는 형제를 향한 사랑은 단순히 따뜻한 말 한마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궁핍한 이웃을 실제로 돕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날에는 교회가 세상의 악을 향해 분노만 표출하는 '앵그리 처치(Angry Church)'가 아니라, 십자가의 긍휼을 품고 세상을 섬기는 '제사장 나라'로 서야 한다고 도전했다.

전국SFC 제53회 전국대학생대회 참가자들이 저녁 경건회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사랑하자'(요한일서 4장 7~8절)를 주제로 하나님 사랑과 교회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결단하며 함께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SFC 제공

폐회 경건회에서는 공경민 전국SFC 대표간사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참된 이웃 사랑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공 대표간사는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긍휼을 느낀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뜻하는 헬라어 '스플랑크니조마이'를 언급하며 참가자들에게 예배당 안에 머무는 종교인이 아니라 캠퍼스와 삶의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산 제물'의 삶을 살아가자고 권면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말씀과 공동체를 함께 경험했다. 성경 강해 시간에는 에베소서와 산상수훈, 사도행전, 디모데후서, 느헤미야, 아모스 등을 본문으로 한 강의가 진행됐으며, 성경의 메시지를 오늘날 대학생들의 삶과 연결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개혁신앙 아카데미에서는 연애와 결혼, 공동체, 전도, 세상 섬김, 자아 등 청년들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성경적 관점에서 다룬 특강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조별 성경공부(GBS)와 나눔, 공동체 활동, 학신별·영역별 모임도 진행됐으며, 각 지역과 영역, 해외지부가 운영한 부스를 통해 국내외 사역 현황과 선교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SFC 제53회 전국대학생대회 참가자들이 저녁 경건회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모아 기도한 참가자들은 '우리가 사랑하자'(요한일서 4장 7~8절)라는 주제 아래 하나님 사랑과 교회 사랑, 이웃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SFC 제공

공경민 전국SFC 대표간사는 인사말을 통해 "SFC는 1947년 부산에서 시작된 학생 자발운동으로, 개혁주의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53회를 맞은 전국대학생대회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친 학생들이 대부분 졸업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 이후 입학한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SFC 사역이 양적·질적으로 견실하게 자리 잡았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 대회를 통해 영적 각성과 시대를 분별하는 신앙을 배우고 운동의 전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대회에서는 전쟁과 경쟁의 시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고백하며 하나님 사랑과 교회 사랑, 이웃 사랑으로 새로운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다짐했다"며 "수고한 100여 명의 간사와 100여 명의 준비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삼위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

송대한 전국위원장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하나님의 사랑을 철저히 배우고, 그 사랑을 교회와 이웃,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운동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SFC 제53회 전국대학생대회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지역·영역 및 해외지부 부스를 둘러보며 국내외 사역과 선교 비전을 나누고 있다. 부스에서는 각 사역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교제하며 캠퍼스 운동과 선교 사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마련됐다. ©SFC 제공

한편, SFC는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이번 전국대학생대회에서 나눈 은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각 캠퍼스별 후속 소그룹 모임과 말씀 나눔, 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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