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탄자니아 조세청(TRA)이 최근 자발적인 세금 납부를 독려하고 조세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종교 지도자들과 새로운 윤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월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세금 납부를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도덕적 책임으로 인식하도록 장려하고, 조세 제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탄자니아 정부는 공식 인구 조사에서 종교 항목을 제외하고 있으나, 퓨 리서치 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탄자니아 인구의 약 63%가 기독교인, 약 34%가 무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잔지바르 제도의 경우 인구의 절대다수가 무슬림이다. 탄자니아 조세청은 사회 전반에 걸쳐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기독교 및 이슬람 지도자들을 조세 정책 홍보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켰다.
5월 세수 목표 초과 달성 등 파트너십 성과 가시화
CDI는 종교계와의 협력은 실질적인 세수 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음차 하산 음차 탄자니아 조세청 부청장은 공공 기관과 사회 간의 도덕적 협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세금 징수 실적이 개선된 것을 언급하며, 진실성과 책임감 그리고 협력을 우선시할 때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탄자니아 본토의 조세 수입은 2조 9600억 탄자니아 실링(약 11억 달러)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치의 104.4%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징수액인 2조 4000억 실링(약 9억 1400만 달러)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현재 탄자니아 정부는 국민에게 추가적인 세금 부담을 지우는 대신 과세 기반 확대, 납세자 서비스 개선, 교육을 통한 자발적 납세 순응을 유도하여 국내 세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 "세금 납부는 공익 위한 도덕적 책임" 지지
CDI는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현지 종교 지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교 공동체가 국가 발전과 공익에 기여하는 윤리적 행동을 장려할 책임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탄자니아 복음주의 연합 교회의 찰스 하워드 주교는 종교적 가르침이 합법적인 권위를 존중하고 공익에 기여하도록 독려한다고 밝히며 이번 파트너십을 지지했다. 그는 공정한 세금 제도가 평화와 안정,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세금은 투명하고 정직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평화 화해 공동체 의장인 셰이크 알하드 무사 살룸 역시 세금 납부를 국가의 미래를 지원하는 시민의 필수 의무로 규정했다. 그는 세금 납부가 사회를 향한 책임 있는 행동이며, 세금을 징수하는 당국과 납부하는 시민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정부의 강제적인 법 집행이나 금융 규제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조세 행정에 종교 기관이 직접 참여해 자발적 탄자니아 세금 납부를 독려하는 이번 사례는 행정 당국과 민간 종교계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