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는 김준 석좌교수가 생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TIBS(Trends in Biochemical Sciences)〉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지난 6월 4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국내 연구자의 우수한 국제 학술성과를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등록됐다.
한빛사는 국내 연구자가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한 우수 논문을 선별해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등록 자체가 해당 연구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김 교수의 논문이 실린 〈TIBS〉는 2025년 기준 피인용지수(IF·Impact Factor) 14.4를 기록한 생화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다. 피인용지수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다른 연구에서 인용된 빈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IF 10 이상이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 평가된다. 〈TIBS〉의 IF 14.4는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상위 5% 이내에 해당한다.
이번 논문은 호주 모나쉬대학교 Phillip Nagley 교수와 공동 집필했다. 논문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연맹(FAOBMB)의 설립 배경과 목적, 거버넌스 체계, 펠로십 및 교육 프로그램, 유럽생화학회연맹(FEBS)과의 협력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으며, 〈TIBS〉 창간 50주년 기념 특집 시리즈인 'TIBS at 50 – regional reflections and future visions'의 일환으로 게재됐다.
김 교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FAOBMB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직전 회장(Immediate Past-President) 자격으로 이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FAOBMB 학술대회에서는 조직위원장을 맡아 35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열린 2023년 방콕 대회(400명), 2024년 멜버른 대회(1,900명)와 비교해도 크게 확대된 규모다.
이 학술대회를 계기로 김 교수는 유럽 생화학자들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49회 FEBS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FAOBMB와 FEBS,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 간 자매결연 및 정기 교차 기조강연 협약을 체결하고, 학술 및 장학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협약에 따라 FEBS 기조강연은 격년으로 FAOBMB 학술대회에서, FAOBMB 기조강연은 격년으로 FEBS 학술대회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한 FEBS 학술대회에서는 Korean Session이, KSBMB 학술대회에서는 FEBS Session이 운영되는 등 양 기관 간 학술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5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학술대회(KSBMB International Conference)에는 FEBS와 국제생화학회연맹(IUBMB) 임원진이 참석해 IUBMB-FEBS Session이 운영됐으며, 공동연구와 국제 학술교류 협력도 더욱 구체화됐다. 오는 7월에는 국내 생화학분자생물학자들이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FEBS 학술대회에 초청돼 Korean Session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동대학교는 이번 논문 게재가 김 교수가 FAOBMB 회장 재임 기간 주도해 온 아시아와 유럽 간 학술교류 성과를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공식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EBS와의 지속적인 상호 학술교류는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 역량이 유럽을 비롯한 국제 생명과학계와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