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침례교연맹, 중동 4개국 순방 기독교 연합 및 평화 정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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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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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방문... 예수 부활 200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박차
세계침례교연맹 대표단이 이집트에서 콥트정교회 교황 타와드로스 2세를 만나 침례교와 콥트정교회 간 대화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BWA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계침례교연맹(BWA) 대표단이 기독교 연합과 종교 간 대화를 촉진하고 예수 그리스도 사역 및 부활 20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했다고 6월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대표단은 엘리야 M. 브라운 세계침례교연맹 사무총장을 필두로 찰리 코스타 유럽침례교연맹 회장, 나비 아바시 요르단 침례교회 회장 겸 세계침례교연맹 중동·북아프리카 대사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순방 기간 현지 기독교 및 이슬람 지도자,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중동 지역의 평화 공존 방안을 논의했다.

동행한 코스타 회장은 방문 국가 중 특히 레바논과 시리아가 처한 심각한 경제적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국가들이 바다의 성난 파도로 인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성경 누가복음 구절을 인용하며, 현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좌절감과 경제적 고통이 상당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집트 종교 지도자 회동 및 예수 부활 2000주년 행사 기획

이집트를 방문한 세계침례교연맹 대표단은 타와드로스 2세 콥트 정교회 교황과 오사마 알 아즈하리 이집트 종교부 장관 등 현지 종교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종파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독교 연합과 종교의 자유 보장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세계침례교연맹과 이집트 이슬람 종교부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 및 콥트 정교회와의 공식적인 대화 채널 구축 등이 제안됐다. 타와드로스 2세 교황은 종파와 교회를 초월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표단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이집트 일정은 앙드레 자키 이집트 복음주의 교회 총회장의 조율과 지원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대표단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과 초대 교회 탄생 2000주년을 맞는 2033년을 향한 구체적인 비전도 공유했다. 세계침례교연맹은 2033년에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을 예루살렘으로 초청해 산상수훈을 함께 낭독하는 등 기독교 연합을 상징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레바논 평화 공존 모색 및 요르단 시리아 현장 시찰

레바논 일정을 소화한 대표단은 조셉 아운 군 참모총장과 만나 중동 사회 내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교육, 보건, 사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침례교회가 수행 중인 활동을 소개하며, 지역 위기 속에서도 기독교계가 평화와 공존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운 총장은 레바논이 다원주의와 공존의 모델 국가임을 설명하며, 중동 내 세력 균형을 위해 레바논의 안정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요르단 방문에서는 하심 왕국이 보장하는 종교적 자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교회가 지역 사회에 제공하는 교육 및 인도주의 지원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어 시리아를 방문한 아바시 대사는 다마스쿠스 구시가지와 우마이야 모스크 등을 시찰하며, 현지 체제의 긍정적 변화와 정부 관계자들의 환대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순방을 마친 브라운 사무총장은 이번 중동 4개국 방문의 핵심 목적이 각국 교회와 지도자들을 향한 격려와 연대에 있음을 밝혔다. 그는 모든 회담에서 종교의 자유 수호와 평화 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2030년부터 본격화될 예수 그리스도 20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전 세계 교회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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