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기독교계, 2026 월드컵 맞춰 대규모 선교 캠페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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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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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 유나이티드 주도 16개 개최 도시서 전도 활동 전개 지속 가능한 제자 양성 목표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국제공항에 월드컵 홍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Facebook

사상 최다인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북미 지역 기독교계가 대대적인 연합 선교 활동에 돌입했다.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16개 개최 도시로 몰려드는 이번 대회를 복음 전파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북미 기독교계가 교회 및 복음주의 단체 연합체인 ‘네이션스 유나이티드(Nations United)’를 중심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활용한 대규모 전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6월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0년 북미 스포츠 운동의 일환으로 출범한 이 단체는 각 지역 교회가 스포츠 중심의 지역사회 아웃리치, 환대 프로그램, 단체 관람 행사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선교 자료를 배포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이션스 유나이티드 소속 지도자인 댄 윌리엄스는 월드컵이 진행되는 한 달 동안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연합하여 고도로 조직화된 전도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전역의 여러 도시가 자체적인 선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2주가 각 지역 팀들의 계획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단위 복음 전파 캠페인 가동 전도 네트워크 구축

CDI는 미국 각지에서 이미 구체적인 선교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에서는 전문 선교팀이 주 전역을 순회하며 지역 교회들의 전도 활동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5000여 개의 소속 교회를 보유한 조지아 침례교 선교 위원회는 네이션스 유나이티드가 제공한 자료를 현지 상황에 맞게 재구성해 ‘미션 조지아 월드컵 아웃리치’라는 독자적인 선교 캠페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윌리엄스는 네이션스 유나이티드의 핵심 목표가 스포츠와 환대,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열방을 제자로 삼을 수 있도록 북미 전역의 교회를 하나로 묶고 훈련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북미에서 연이어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길 건너편으로 찾아오는 역사적인 복음 전파의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독교 선교 운동은 이미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휴스턴에서는 네이션스 유나이티드의 전략에 영향을 받은 지역 연합체 '위닝 휴스턴'이 초대형 축구 골대를 설치하고 '컵 오브 네이션스' 토너먼트를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회성 행사 넘어선 글로벌 제자 양성 비전 제시

네이션스 유나이티드는 이번 월드컵 선교 캠페인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자 양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월드컵 개최 3개국 전역의 교회와 사역 단체가 지속 가능한 제자 양성 팀을 구축해 스포츠 이벤트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파하는 징검다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선교 비전은 북미 대륙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윌리엄스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 두 곳과 협력해 기독교인 운동선수의 간증과 선교 현장 이야기를 담은 39일 분량의 월드컵 특별 방송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매개로 한 미디어 선교의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셈이다.

또한 '빅토리 비욘드 더 컵' 등 일부 사역 단체들은 네이션스 유나이티드에 공식적으로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도 이들의 선교 철학과 전략을 자발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션스 유나이티드 측은 자신들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보다 복음 전파의 실제적인 확산이 훨씬 중요하다며 이러한 자발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북미 기독교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축적된 전도 역량과 네트워크가 다가오는 2028년 올림픽 선교를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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