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첼시FC 글로벌 프로젝트 우승

영국·콜롬비아·태국 등 10여 개 글로벌 학생팀과 경쟁… AI·VR 기반 팬 경험 솔루션 호평
첼시FC 산학협력프로젝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남대 블루밍팀 학생들과 지도교수인 필립로스 교수(사진 가운데), 진현웅 미디어센터 센터장(앞줄 왼쪽), 안형준 디자인팩토리팀장(앞줄 오른쪽).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 디자인팩토리 학생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FC와 함께 진행한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남대학교는 8일 디자인팩토리가 정규 교과목인 ‘GDTP(Global Design Thinking Project)’를 통해 첼시FC와 LG전자 라트비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를 운영했으며, 이 가운데 학생팀 ‘블루밍(Blooming)’이 첼시FC 프로젝트 우승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 브루넬대학교 런던디자인팩토리,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학교 칼리디자인팩토리, 태국 출랄롱코른대학교 등 세계 각국의 대학이 참여했으며, 한남대 학생들은 10개 이상의 글로벌 학생팀과 경쟁을 벌였다.

첼시FC는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이 지리적 제약을 넘어 구단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팬 경험 솔루션을 제안해 줄 것을 참가팀에 요청했다. 프로젝트에는 IBM, Meta, Rezzil 등이 기술 자문기업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에서는 두 개 팀이 참가했으며, 우승을 차지한 블루밍팀은 강채연, 김민정, 배서준, 양서영, 신동건, 심명보, 전소민 학생으로 구성됐다.

블루밍팀은 영국의 펍(Pub) 문화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몰입형 축구 관람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들은 영국 펍이 단순한 음주 공간을 넘어 축구팬들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소속감을 나누는 문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경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팬들도 펍에 마련된 VR 환경을 통해 현장감 있는 관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PC방 운영 모델에서 착안해 개인이 고가 장비를 구매하는 대신 공간 기반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이를 통해 팬과 지역 상권, 구단이 함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제안했으며, 심사위원단은 해당 모델에 대해 높은 실현 가능성을 갖춘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국 브루넬대학교 런던디자인팩토리와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참여 기업을 섭외해 왔다. 또한 올해 2월에는 학생들을 영국 현지로 파견해 첼시FC 구단 방문, 기술 자문기업 특강 및 멘토링, 현지 문화 조사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축구 관람 문화와 펍 문화를 직접 조사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하며 제안의 현실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젝트 교과목을 담당한 필립 로즈 교수는 “경영, 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다학제 융합팀을 구성해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한 과정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 성과는 스포츠와 기술, 디자인, 비즈니스가 결합된 문제해결형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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