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가 아프거나 방황할 때 그 누구보다 깊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렇다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하실까? 질곡 같은 삶 속에서 눈물마저 메말라버린 한 영혼을 찾아와 함께 울어주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신간 『하나님의 눈물』이 출간됐다.
<갈릴리 리멤버>와 <작은예수선교회>를 섬기고 있는 서진교 목사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상처 입고 굳어져 버린 자신의 인생을 살려낸 것은 다름 아닌 ‘나를 위해 흘리신 하나님의 눈물’이었다고 고백한다.
자녀를 되찾기 위한 애끓는 눈물의 분투기
"예수님이 우셨다. 그것도 3번이나 우셨다. 나사로의 장례식장, 예루살렘 성벽 앞,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셨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유는 하나였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눈물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위로와 간증에만 머물지 않는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잃어버린 자녀를 되찾기 위해 애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눈물의 서사’를 묵직하게 짚어낸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자녀를 위해 친히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하나님, 아무도 찾지 않는 지극히 작은 자들을 기어이 찾아내신 예수님. 저자는 숱하게 넘어지는 우리를 업고서라도 기어이 가시는 하나님의 쉬지 않는 열심을 애틋한 언어로 그려낸다.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신 이유
특히 이 책은 십자가 사건을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연결하여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예수님은 힘없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가 당할 죄의 형벌을 끝까지 다 감당하시기 위해, 스스로 내려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손으로 십자가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놓지 않으셨다.
세상 그 어떤 부모도 남을 살리겠다고 자기 자식을 내어주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 불가능한 사랑을 십자가에서 확증하셨다. 저자는 “생명을 내어주면서까지 살리려고 하신 우리를 하나님께서 버리실 리가 없다”며,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십자가의 은혜를 강렬하게 선포한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서 참 다행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 오직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빈 공간을 만들어 두셨다.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목마름’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우리가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배려하신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넘어질 자리를 미리 아시고 갈릴리로 먼저 가 기다리셨듯,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연약함보다 앞서가며 우리를 기다리신다.
『하나님의 눈물』은 연이은 고난에 낙담하여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 깊은 절망 속에서 살아갈 소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다. 책장을 덮을 즈음, 독자들은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서 참 다행이다”라는 저자의 고백이 곧 나의 고백이 되는 벅찬 감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