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부부의 날: 있을 때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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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성령충만 영성계발원 원장)
김창환 목사

부부의 날은 2003년 12월 부부의 날 제정추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제정추진위원회'가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국회 동의안을 거쳐서 2007년 5월 21일을 기준으로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승격되었다. 날짜는 매년 5월 21일이며 둘(2)이 서로 결혼해서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는 뜻에서 제정된 것으로 기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에 이어서 4번째로 5월 가족 기념 관련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부부 중 어느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 "가는 자"가 "남은 자"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짧다. "여보! 미안해" 이 말속에는 참 많은 뜻을 내포한다. 세상의 많은 짐을 맡겨 놓고 가는 것이 미안할 수도 있다. 함께 살아오면서 좀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다.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다.

특히 자녀들을 모두 남겨 놓고 가는 것이 미안할 것이다. 왜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비로소 참된 의미를 깨달았는데 먼저 떠나는 것이 미안할 것이다. 만약 나의 배우자가 시한부 1개월의 삶이 남았다고 상상해 보자. 내가 배우자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떠나는 자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지만 남은 자는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떠나고 나면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나 함께 있을 때는 나의 소중한 배우자를 일상에 묻어 버리고 마는 것이 우리의 비극적인 삶이다.

" ♪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 ”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자옥의 남편이었던 가수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 가사이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과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인 것 같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 보면 후회하면서 살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그때 더 잘할걸” 하며 후회한다.

공기와 물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는 값없이 제공받는 그것의 소중함을 잘 모르며 지나친다. 유희와 쾌락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돈을 허비하면서도 진정 소중한 가족과 내 인생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부부는 인생의 제1의 동반자다. 부부 중에 한쪽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① "바람처럼" 서로의 땀과 수고를 식혀 주세요

② 여름의 "햇살처럼" 정열적으로 서로를 사랑해 주세요

③ 밤하늘의 "별처럼" 서로에게 소망이 되어 주세요

④ 아름드리 "나무처럼" 서로에게 그늘이 되어 주세요

⑤ 가뭄의 "비처럼" 서로의 마음을 적셔 주세요

⑥ "꽃처럼" 밝은 미소를 주고받으세요

⑦ "바다처럼" 서로를 깊이 이해하세요

⑧ "하늘처럼" 넓은 가슴으로 서로를 안아 주세요

⑨ 높은 "산처럼" 서로를 존중해 주세요

⑩ "강물처럼" 잔잔히 서로를 믿고 지켜보세요.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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