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최근 열린 ‘어웨이크, 어라이즈!(Awake, Arise!) 런던 2026 UK 투어’ 행사에 기독교인들이 모여 공적 영역에서 신앙을 지키고 직장과 학교, 정치, 지역사회 속에서 “예수님을 위해 계속 물러서지 않고 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들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독교 단체인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이 주최했으며, 교육과 표현의 자유, 생명 보호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앤드류 마시(Andrew Marsh) 운영총괄은 기독교인들이 공적 논쟁에서 물러서거나 신앙을 단지 교회 안에만 국한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이 인간 삶과 문화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마시는 “배관공이든 건축가든, 거리 청소부든 교사든, 가정주부든 기자든 간에 여러분의 일상적인 노동은 인간 존재의 고귀한 일부”라며 “개인이나 국가, 공동체 차원에서 하나님께서 관심 두지 않는 영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도덕적·정치적 문제에 공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로 복음 전도가 방해받거나 기독교인이 비판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신자들이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무엇이 선하고 정의롭고 진실한지 보여줄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마시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대표자로 살아가도록 부름받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앤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기독교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re) 대표도 연설에 나서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인들이 겪는 압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독교 학생 모임들은 이미 1993년부터 대학 캠퍼스에서 퇴출당하고 있었고, 간호사들은 1997년부터 십자가를 제거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기독교인들이 사회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신앙과 가치관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데 있어 “부끄러워하지 말고 담대하며 두려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젊은 세대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젊은이들이 교회로 돌아오고 있다”며 “그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사회가 기독교적 토대에서 멀어지면서 특히 정체성과 가족, 도덕성 문제에서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 학교에서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에 관한 설교를 한 뒤 해임돼 기독교법률센터(CLC)의 지원을 받았던 전 영국 성공회 학교 채플린 버나드 랜들(Bernard Randall) 박사도 연설했다.
랜들 박사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7년의 사역을 잃었다”고 말하면서도, 그 경험이 오히려 자신의 결심을 더 굳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굳게 설 때 사람들은 그것을 본다”며 “우리가 설 때 세상은 주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매우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당신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했다’고 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웨이크, 어라이즈(Awake, Arise)!’ 투어는 2026년 동안 영국 전역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