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우울감 31%… 진로 고민·고립 경험 ‘복합 위기’ 확인

정부 실태조사 발표… 상담 확대·AI 교육 도입 등 지원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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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가량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2025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용자와 검정고시 응시자 등 총 28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학교 밖 청소년의 31.1%는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학교 중단 원인과 심리·건강 상태

학교를 그만두는 시기는 고등학교 시기가 67.2%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와 초등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중단 사유로는 ‘심리·정신적 문제’가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고등학교 단계에서 해당 비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12개월 동안 자해를 시도한 비율은 16.2%로 집계됐으며, 흡연율은 20.4%, 음주율은 20.3%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33.5%로 조사됐다.

신체활동 참여율은 증가했지만 비만율 역시 상승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은 38.9%에 그쳤으며,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주요하게 나타났다.

◈진로 고민과 사회적 고립 실태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문제도 주요 과제로 확인됐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70.7%가 검정고시 준비를 계획했으며, 대학 진학 준비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계획에서는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1.4%로 가장 높았고, 정규학교 복학과 검정고시 준비가 뒤를 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진로 탐색의 어려움, 새로운 관계 형성의 어려움, 의욕 저하 등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은둔 경험이 있는 청소년 비율은 35.1%로 이전 조사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둔에서 벗어난 계기로는 지원기관 이용, 개인적 결심, 가족의 도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 확대와 정책 방향

정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위기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진로 지원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개발·도입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 건강 회복과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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