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갈망을 넘어 참된 회심으로: 돌아오는 젊은 남성 세대를 향한 교회의 사명

마이클 유세프 목사.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마이클 유세프의 기고글인 ‘영적 갈급함이 곧 신앙의 변화는 아니다: 새롭게 종교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남성들을 어떻게 참된 제자로 세울 것인가’(Hunger isn’t conversion: How to disciple the new wave of religious young men)를 4월 23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이집트 출신의 신학박사 마이클 A. 유세프는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사도교회(Church of The Apostles)의 담임목사이자, 190개국에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리딩 더 웨이’의 설립자이다. 그는 무어 신학교, 풀러 신학교, 에모리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50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젊은 남성들이 표류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성경적 진리로부터 멀어지며, 도덕적·영적 책임감에서도 점점 이탈해 왔다. 그렇기에 최근 발표된 갤럽(Gallup)의 조사 결과는 단순히 스쳐 지나갈 소식이 아니다. 우리는 이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목해야 한다.

불과 2년 사이,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젊은 남성의 비율이 28%에서 42%로 급증했다. 이는 오랜 감소세를 뒤집는 극적인 변화다. 또한 이들 중 40%는 매달 최소 한 번 예배에 참석하며, 63%는 종교적 소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미국 전체의 종교성은 여전히 장기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젊은 남성들이 ‘예외적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는 이러한 영적 갈망의 신호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갈망을 곧 회심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종교에 대한 관심을 곧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전적인 헌신으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 문화적 흐름의 변화가 곧 영적 각성이라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왜 젊은 남성들이 다시 종교로 돌아오는가

조사에서도 지적하듯, 정치적 요인이 이러한 종교적 관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정치적 환경은 사람들에게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도덕적 불안을 자극하며, 혼란한 시대 속에서 질서를 찾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죄를 용서할 수는 없다. 정치가 양심을 구원할 수는 없다. 죽은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현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오늘날의 젊은 남성들은 방향을 잃은 삶에 지쳐 있다. 남성성은 해롭다고, 신념은 억압적이라고, 진리는 시대에 따라 바뀐다고, 쾌락이 최고의 가치라고 배워온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혼란, 고립, 무기력, 절망이었다.

한 연구는 교회 출석이 ‘절망의 죽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며, 종교가 정체성과 의미, 공동체적 연결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신앙인에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가기 전까지 결코 온전해질 수 없다.

젊은 남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적 남성성’

그렇다면 교회는 지금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가? 아첨이 아니다. 감정적 위로도 아니다. 자기계발을 포장한 종교도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적 남성성이다.

참된 남성성은 지배나 과시, 소음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기력이나 회피도 아니다. 그것은 절제이며, 순결이며,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에서 나타나는 용기다. 젊은 남성들은 말과 삶, 사랑과 믿음, 순결에서 본이 되는 삶으로 부름받았으며, 그들의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은 아담을 따라가는 존재가 아니라 이끄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이는 독재적 남성성과 책임 회피라는 두 가지 왜곡된 모습 모두를 거부해야 함을 의미한다.

단순한 종교성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젊은 남성들이 단순히 ‘더 종교적’이 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며,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는다. 술, 일, 오락, 무책임 속에 숨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고, 진리를 말하며, 빠르게 회개하고, 굳게 선다. 과장된 리더십이 아니라 섬김으로 이끈다.

또한 성경적 리더십은 희생적이다. 경건한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한다. 돌보고,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 여성을 무시하거나 방치하거나 학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려하고, 공감하고, 사랑으로 대한다.

성경적 남성성은 거칠지도, 이기적이지도, 보여주기식도 아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모습이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다.

교회와 가정이 감당해야 할 책임

젊은 남성들은 지금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을 세울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이 긴급한 것보다 우선된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물질적 성공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임재가 중요하다. 정직이 중요하다. 회개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삶의 중심이 되어야지, 주말 장식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 지도자들은 젊은 남성들을 맞이할 때 동기부여 강연이 아니라 복음을 전해야 한다. 죄에 대해, 십자가에 대해, 부활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다는 진리를 전해야 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들도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자녀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삶으로 신앙을 증명해야 한다.

젊은 남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젊은 남성들이여, 호기심에서 멈추지 말라. 출석에서 멈추지 말라. ‘종교가 중요하다’는 말에서 멈추지 말라.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라. 삶을 그분께 맡겨라.

성경적인 교회를 찾고, 경건한 멘토를 만나며, 말씀으로 생각을 채우고, 죄를 피하고, 무기력과 왜곡된 남성성을 거부하라. 용기와 순결, 온유함과 진리의 사람으로 세워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라.

지금이 기회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여신다면, 교회는 그들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타협 없는 진리와 그리스도 중심의 가르침, 그리고 실제적인 제자훈련으로 그들을 세워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젊은 남성을 위해 기도하라. 그들을 환영하라. 그들을 제자화하라. 회개와 거룩함으로 부르라.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사역을 지지하라.

여론은 변한다. 시대의 흐름도 변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변하지 않는다. 지금은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눈을 들어야 할 때다. 한 세대의 젊은 남성들이 들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교회는 이제 그들이 들을 만한 진리를 전해야 한다.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