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UFO, 그리고 영적 전쟁: 기묘한 현상을 바라보는 기독교적 관점

존 스톤스트리트 회장.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존 스톤스트리트 회장의 기고글인 ‘악이 선이라 불리는 시대: 미국 사회의 도덕적 혼란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악이 선이라 불리는 시대: 미국 사회의 도덕적 혼란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4월 15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스톤스트리트 회장은 콜슨 기독교 세계관 센터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신앙과 문화, 신학, 세계관, 교육 및 변증법 분야에서 인기 있는 작가이자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최근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자신이 UFO와 외계 생명체에 대해 “집착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흔히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사실은 정체를 숨긴 악한 영적 존재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귀가 사용하는 가장 큰 속임수 중 하나는 사람들이 마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외계 생명체에 매료된 점점 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특히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외계 생명체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자연 세계와 초자연 세계의 존재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기독교 교리에 분명히 뿌리를 두지 않은 모호한 영성의 확산은 현대 사회에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다양한 믿음을 만들어냈다. 수십 년 전 기독교 사상가 C. S. 루이스는 사람들이 왜 실제 하나님을 만나는 대신 모호한 영성을 선호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비인격적인 하나님이라면 괜찮다.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과 진리, 선의 주관적인 하나님이라면 더 좋다. 우리 안에 흐르는 형체 없는 생명력, 우리가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거대한 힘이라면 가장 좋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이 살아 계시며, 줄의 반대편에서 우리를 붙잡아 당기시고, 무한한 속도로 다가오시는 사냥꾼이며 왕이며 남편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최근 기독교 방송사 CBN 뉴스는 외계 현상을 초자연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인터뷰에서 잘 알려진 천체물리학자 휴 로스 박사는 UFO와의 조우 경험이 악한 영적 존재의 활동과 관련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오컬트(신비주의적 영적 활동)에 관여했거나 가족 중 그러한 배경을 가진 경우가 통계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종교학자 다이애나 파술카는 이른바 ‘UFO 연구(UFOology)’가 일종의 종교처럼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는 영적 공백을 다른 방식으로 채우려는 시도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외계인과 UF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증가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부에서는 인간이 아닌 다른 차원의 지적 존재가 기술을 통해 인간과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인공지능과 외계 생명체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면서, 악한 영적 존재의 활동에 대한 대화 역시 100년 전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주제가 되었다.

종교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는 그의 저서에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사탄이 결정적으로 패배했으며,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온 우주 위에 있는 모든 권세 위에 왕으로 좌정하셨다고 믿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선포하는 메시지이며, UFO나 외계 생명체, 그리고 인공지능과 같은 주제를 생각할 때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중요한 진리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은 소망의 사람들이다.

현대 사회에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주의적 세계관의 영향이다. 인간을 모든 것의 기준으로 보는 세속적 인본주의는 오히려 인간의 가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만약 우주에 다른 존재가 없다면 인간이 가장 뛰어난 존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다른 생명체를 끊임없이 찾으려는 동기를 어느 정도 제공한다.

물론 외계 생명체나 UFO, 그리고 우주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르는 생명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러나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 가운데 상당수는 드론이나 기상 관측 풍선, 혹은 정부의 군사적·기술적 활동과 같은 보다 단순한 이유로 설명될 수도 있다. 동시에 성경, 특히 에베소서에서 분명히 말하는 악한 영적 존재의 활동 가능성 역시 배제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하나님이 존재하시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실제로 존재하는 악한 영적 존재들이 그 사실을 시기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

에베소서는 우리의 싸움이 단순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악한 영적 세력과 우주의 권세에 대한 것이라고 가르친다. 동시에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러한 모든 권세를 무장 해제시키시고 공개적으로 패배시키셨으며 완전한 승리를 이루셨다고 선포한다.

기독교 철학자 닐 플랜팅가는 그의 저서 『원래 있어야 할 모습이 아니다』에서 그리스도인은 악을 실제 존재하는 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악은 실제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리는 악을 이미 패배한 적으로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을 마주할 때에도 붙들어야 할 분명한 확신이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위에 영원히 승리하신 주님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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