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후보,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문제에 “공평한 기회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문제와 관련해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발언이 사실상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제한 조치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4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서울광장 사용은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광장 사용 불허 과정에 차별이 있었는지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시장에 당선될 경우 해당 사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사용 논쟁 재점화… 정원오 후보 발언에 비판 제기

서울시는 2023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해 왔다. 이후 퀴어문화축제는 을지로와 종각역 일대 등 인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광장은 상징성이 높은 공공 공간으로 다양한 시민 행사가 개최돼 왔으며 사용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의 발언 이후 공공장소 사용 기준과 형평성 문제에 대한 논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공공장소는 시민 다수의 정서와 공공성 기준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광장은 국가적 상징성과 공공성이 강조되는 공간인 만큼 행사 성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개최에 대해 선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퀴어축제 개최 시기에는 인근 지역에서 반대 집회가 함께 열리는 등 사회적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퀴어축제 일정 발표… 시민사회 찬반 의견 지속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13일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슬로건으로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4월 15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계획을 발표했으나 퍼레이드 개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문제는 매년 사회적 논쟁이 반복되는 사안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시민들은 공공장소의 성격과 사회적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권리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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