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권교체…오르반 몰락, 유럽 정치 재편 신호

머저르 압승·EU 복귀 선언…유럽 외교 구도 변화 예고
페테르 머저르 헝가리 총리 내정자. ©wiki

헝가리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16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다. 이번 결과는 헝가리를 넘어 유럽 정치 전반에 영향을 미칠 변화로 평가된다.

신생 정당 티서(Tisza)는 199석 중 138석을 확보하며 압승했고, 집권 여당 피데스는 55석에 그쳤다. 티서는 개헌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하며 정치 주도권을 빠르게 장악했다.

정권교체의 중심에는 페테르 머저르 대표가 있었다. 그는 과거 집권당 내부 인사였으나 정치적 결별 이후 정권 교체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머저르는 외교관과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2024년 사면 논란을 계기로 정부를 공개 비판하며 정치 전면에 나섰다. 이후 민생과 부패 문제를 중심으로 지지를 확대했다.

이번 선거는 외교 방향 전환이 주요 쟁점이었다. 오르반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로 EU와 갈등을 겪어왔으며, 이에 따른 재정 지원 중단 등 부담이 이어졌다.

머저르는 ‘유럽 복귀’를 내세우며 EU와 나토와의 관계 회복을 강조했고, 당선 이후 이를 공식화했다.

헝가리는 저성장과 높은 물가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EU 지원 중단까지 겹치며 민심 이반이 확대됐고, 이는 정권교체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번 결과는 유럽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오르반의 패배는 기존 정치 흐름에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권교체가 유럽 내 정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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