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가 거대 양당에 제3지대 후보까지 가세한 ‘3자 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경선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여야 주요 정당과 제3지대 후보가 모두 결정되며 본선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3선 도전과 야당의 탈환 시도, 제3지대 확장 가능성이 동시에 맞물린 복합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정 경험 앞세워 3선 도전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갖춘 박형준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에 나선다.
박 후보는 시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사업의 지속성과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리더십을 부각하고 있다.
1960년생인 박 후보는 대일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한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비전으로 맞대결
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국회의원을 후보로 확정하고 부산 변화와 균형 발전을 내세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역 경쟁력 강화와 도시 구조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경험과 지역 기반을 토대로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1971년생인 전 후보는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제2부속실장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이한, 제3지대 후보로 변수 부상
개혁신당은 정이한 전 대변인을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우며 제3지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정 후보는 기존 양당 정치에 대한 대안을 강조하며 세대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도덕성’을 주요 가치로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1987년생인 정 후보는 데이비드 H. 힉맨 고등학교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부산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린닥터스 청년단장을 거쳐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 선임비서관,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 사무관 등을 역임했다.
◈단일화 변수와 선거 판세 전망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형준 후보는 ‘보수 통합’을 강조하며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개혁신당은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어 실제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기존 양당 대결 구도에 제3지대 변수가 더해진 복합 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형준 후보와 전재수 후보 간 대결이 각각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보를 반영하는 상징적 구도로 해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시장 선거가 3자 대결로 재편되면서 표심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각 후보의 전략과 이슈 대응이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