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떠나는 위대한 구약 성경 여행

[신간] 엄마의 무릎 성경 : 구약
도서 「엄마의 무릎 성경 : 구약」

가정에서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한 그림 성경이 출간됐다. 신간 『엄마의 무릎 성경 : 구약』은 자녀 양육서 《엄마의 갈대 상자》로 알려진 이지남 대표가 집필하고, 딸 하랑이가 그림을 맡은 모녀 협업 작품으로, 구약 성경 전체의 흐름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이야기 성경이다.

이 책은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사명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신앙 전수’를 실제 가정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저자는 세 아들을 양육한 이후, 쉰 살 무렵 어린 딸을 맞이하며 육아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두려움을 경험했지만, 말씀의 힘을 통해 자녀의 내면이 변화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고 전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들려주었던 성경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엄마의 무릎 성경 : 구약』은 창세기부터 시작되는 구약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하나의 큰 이야기 흐름 속에서 전달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이야기,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의 믿음, 요셉의 용서, 다윗의 예배, 요나의 회개 등 구약의 핵심 서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성경의 사건들을 단편적인 이야기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이 책은 부모가 가정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갈대 상자 가이드’를 함께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이야기를 읽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의 삶 속에서 말씀을 실천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하나님 형상을 닮은 존재로서의 장점을 발견해 축복의 언어로 격려하도록 안내하며,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도 회복의 길을 열어 두는 관계 중심의 양육 태도를 강조한다.

저자는 성경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려주는 과정 속에서 아이의 정서와 태도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거칠고 날카롭던 표현이 부드러워지고, 어두운 색 위주였던 그림이 밝고 다채로운 색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통해 말씀의 영향력을 체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성경 이야기가 단순한 교육 자료가 아니라 아이의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책은 또한 부모가 신앙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정은 아이가 처음으로 신앙을 접하는 공간이며,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성경 이야기는 아이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친숙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엄마의 무릎에서 시작된 신앙 경험은 아이가 성장한 이후에도 하나님 앞에 스스로 나아가는 믿음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엄마의 무릎 성경 : 구약』은 성경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안내서다.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성경을 친숙하게 접하도록 돕고, 부모에게는 실제적인 양육 방향을 제시한다. 신앙 교육의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하나의 대안을 제공하는 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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