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 아동 지원 지속… 세이브더칠드런 일상 회복 프로그램 확대

경북 산불 1년, 피해 아동 심리 회복과 생계 지원 이어져… 장기 지원 필요성 강조
산불 피해 아동 가정 정기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아동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2025년 3월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년을 맞은 가운데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한 회복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강풍과 건조한 기후 속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경북과 경남, 울산 지역까지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26명이 사망하고 약 3만 7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주민 생활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 철도 운행이 중단되며 지역 사회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특히 경북 영덕군에서는 약 900여 채의 주택이 전소되며 많은 가정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피해 가구 가운데 아동이 포함된 가정도 다수 확인됐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던 아동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불안과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아동은 산불 이후 악몽과 불안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더칠드런 긴급 대응 이후 장기 지원 확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산불 발생 직후 피해 아동을 위한 긴급 대응을 실시했다. 초기 대응 단계에서는 대피 아동과 시설을 대상으로 생수와 간식, 위생용품, 의류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동시에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이후 지원 범위를 확대해 피해 아동 가정에 긴급 생계비와 생활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전소 피해를 입은 가정을 대상으로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며 장기적인 회복을 돕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이후 아동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재난 상황에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와 협력해 재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 기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 위한 지원 필요성 강조

실제 지원을 받은 아동과 보호자들은 장기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아동은 산불로 집이 사라진 이후 도움을 받으며 다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호자 역시 재난 이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피해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난은 단기간에 발생하지만 아동의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는 산불 피해 아동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피해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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