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종전 임박 발언… 2~3주 내 종료 전망·이란도 조건부 종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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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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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위기 속 협상 가속… 지지율 하락 속 조기 종전 압박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독일보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장기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이란 전쟁 관련 발언이 이어지며 전쟁이 조기 종료 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란 역시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은 국제 정세와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2~3주 내 전쟁 종료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전쟁을 2~3주 이내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철수하거나 끝낼 것”이라며 “아마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떠날 것이며, 이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당초 전쟁 기간을 4~6주로 예상했으나, 작전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군사 작전을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는 이미 달성됐으며 전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지율 하락 속 조기 종전 압박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배경에는 정치적 부담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3%로 집계됐으며, 응답자의 62%가 직무 수행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집권 2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쟁 장기화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조기 종전을 통한 국면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제적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조건부 종전 의사 표명

이란 측도 전쟁 종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측과의 통화에서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 현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 확실한 보장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종전 의사를 밝혔다.

또 주변국의 주권을 존중해 왔다고 밝히면서도, 자국에 대한 공격에 활용된 미군 기지에 대한 대응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 종전 기대감 확산… 국제 시장 반응

미국과 이란 양측이 모두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금융시장에도 반영돼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트럼프 이란 전쟁 상황이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추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설에서 종전 협상과 향후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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