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무술가로 잘 알려진 척 노리스가 생전 여러 차례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인한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던 그는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진정한 힘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밝혀왔다.
드라마 ‘워커, 텍사스 레인저(Walker, Texas Ranger)’로 유명한 노리스는 수십 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그의 가족은 노리스가 지난 19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생전 그는 인터뷰와 기고문, 연설 등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나는 지금도 하나님을 향해 뜨겁다”…졸업 연설에서 전한 신앙 간증
노리스는 2008년 리버티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12세 때 세례를 받았지만 배우로 성공한 이후 한동안 신앙에서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명성과 부를 얻었지만 내면의 만족을 느끼지 못했고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리스는 아내 지나와의 결혼이 신앙으로 돌아오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하며 지금도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성경 잠언 말씀을 읽어주며 하나님께서 삶의 길을 인도하도록 맡기라고 권면했다.
당시 리버티대학교 총장이었던 제리 팔웰 주니어는 노리스를 젊은 세대에게 드문 모범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노리스는 해당 학교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졸업 연설을 진행했다.
공교육 내 성경 교육 지지…종교 표현 자유 강조
노리스는 2013년 기고문에서 공립학교에서 성경 교육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의 사상을 언급하며 종교 교육과 표현이 공교육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이 공교육에서 배제되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종교적 가치와 도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리스는 공립학교 성경 교육 관련 단체의 이사회에서도 활동하며 관련 논의에 참여해 왔다.
종교 자유 위축 우려 제기…전통 가치 중요성 강조
노리스는 2014년 칼럼을 통해 종교적 가치가 약화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일부 학교에서 종교 관련 기념일을 삭제한 사례를 언급하며 종교 자유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대통령 연설에서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줄어든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미국 사회가 전통적 가치와 신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연설을 예로 들며 신앙적 전통의 의미를 설명했다.
어머니의 기도와 가족 영향 강조…신앙 여정 고백
노리스는 2021년 어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글에서 자신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가 평생 기도를 통해 자신을 지지해 왔다고 밝히며 어려운 시기에도 신앙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존재였다고 전했다.
그는 할리우드 활동으로 신앙에서 멀어졌던 시기에도 어머니가 계속 기도해 주었으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내 지나 역시 자신의 삶과 신앙에 중요한 영향을 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노리스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인도해 왔다고 고백하며 가족의 기도와 신앙적 영향에 감사를 전했다. 그의 신앙 고백은 배우로서의 성공뿐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서 신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