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St. Kitts and Nevis)의 교회 지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네비스 지역 복음주의 교회 연합체인 네비스 복음주의연합(NEA)은 지난 2월 초 세인트키츠 네비스 마약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내 불법 약물 사용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교회와 마약(The Church and Drugs)’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NEA 의장인 론 다니엘(Ron Daniel) 목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놀랍고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니엘 목사는 "이번 자리에서 우리 인구 사이에서 나타나는 마약 사용과 관련된 최신 조사 결과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며 "마약 사용의 실제 확산 상황을 직접 확인하면서, 교회가 국가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라며 "교회 공동체가 세인트키츠 네비스에서 유해한 마약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근절하는 데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인트키츠 네비스 국가 마약 남용 예방위원회(NCDAP) 사무국의 카리무 바이런-케인즈(Karimu Byron-Caines) 국장이 발표를 맡아, 현재 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마약 사용 패턴과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네비스 HIV/AIDS 조정단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이자 네비스 보건증진국의 고위 관계자인 나딘 카티-케인즈(Nadine Carty-Caines)도 공동 발표자로 참여해 보건 및 예방 차원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다니엘 목사는 두 발표자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며 "발표 내용이 매우 이해하기 쉬웠고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비스 복음주의연합은 교회들이 함께 협력해 교회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중요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마약 사용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과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섬 지역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발달 단계와 환경적 요인 등이 주요 분석 대상으로 다뤄졌다.
한편 다니엘 목사는 지난 2월 22일 웨슬리안 홀리니스 교회(Wesleyan Holiness Church) 세인트키츠 지구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이 지구는 세인트키츠와 네비스를 비롯해 앵귈라, 사바, 세인트마틴에 있는 웨슬리안 홀리니스 교회들을 포함한다.
다니엘 목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임명을 "매우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큰 영광"이라고 표현하며 가족과 자신이 출석하는 브라운 힐 웨슬리안 홀리니스 교회(Brown Hill Wesleyan Holiness Church)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명을 맡으며 내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진짜 사역이 시작되며 그 과제가 매우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 큰 사명은 위대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라며 "교회는 지금까지 많은 길을 걸어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다니엘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국가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사역을 위해 기도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