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 추진

102억 투입… 서남권 종교관광 거점 조성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보고회. ©뉴시스

전남 목포시가 지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 역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목포시는 25일 해당 사업과 관련해 근대역사관 내부 전시공간 조성을 위한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전시 방향과 공간 구성 계획을 공유하고, 역사관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단순한 전시 시설을 넘어 목포의 도시 정체성과 근대사, 기독교 역사를 함께 조명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목포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 역사 재조명

목포는 1898년 전북 전주와 군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미국 남장로교선교부가 설립된 지역으로, 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로 평가된다. 당시 선교 활동은 교육과 의료, 사회 계몽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지역 사회 형성과 발전 과정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목포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2022년부터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역의 근대 유산과 종교 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연계해 서남권 종교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정체성을 담은 특화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는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이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근대 역사와 기독교 선교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복합 문화공간 조성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은 북교동 일원에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102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와 도비, 시비를 비롯해 목포권기독교근대역사기념사업회의 민간 재원을 활용해 마련된다.

역사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상설 전시실을 비롯해 미디어아트실, 체험실, 수장고, 사무실, 뮤지엄숍, 카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전시 공간이 들어선다. 전시 공간은 목포의 근대 역사와 기독교 선교 과정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설계될 계획이다.

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시 콘텐츠를 보완하고, 지역의 근대사와 종교 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4월 입찰 후 5월 공사 착수 예정

목포시는 오는 4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뒤, 5월 중 건립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은 지역의 새로운 문화 인프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목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근대 역사와 기독교 선교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는 한편,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확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 사업은 목포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서남권 종교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포시 #기독교근대역사관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