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희망협회, 아시아커피협회와 함께 이주민 바리스타 직무교육 진행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아시아커피협회와 협력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한국다문화희망협회

사단법인 한국다문화희망협회(대표 장윤제 목사)는 아시아커피협회와 협력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직무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협회가 10년간 이어온 ‘글로컬 북카페 작은도서관’ 사역의 연장선에서 마련됐으며, 지난 11월 29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경기 광주 청림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바리스타 직무교육에는 다국적 이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아시아커피협회 여운규 대표가 강사로 나서 총 4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진행했다. 과정은 커피에 대한 기본 이해를 시작으로 로스팅,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추출 등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 과정 종료 후에는 총 25명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국적 이주민 참여 속 실무 중심 교육…자격증 취득으로 자립 기반 마련

교육 현장에서는 강사의 유쾌한 소통 방식이 더해져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향후 진로와 삶의 방향까지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외국인 A씨는 한국에서의 노동 경험과 함께 이번 교육이 준 의미를 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이 향후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다른 교육생들 역시 교육 이수에 큰 어려움 없이 과정을 마쳤다고 전했으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이번 바리스타 직무교육이 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60여 종 직무교육 운영…이주민 대상 무상교육 지속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현재 60여 가지 직무교육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와 일반 단체를 대상으로 한 출장 강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상 직무교육을 5년째 이어오며,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사회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경기도 광주시 관내 약 2만5천 명에 이르는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복지센터 설립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며, 광주시와 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역 교회들이 중심이 되는 연합사역 형태로 이주민 네트워크 선교사역도 전개하고 있다.

‘글로컬 북카페 작은도서관’ 비전 제시…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모델

최근 장윤제 대표는 ‘글로컬 북카페 작은도서관’ 구상을 새롭게 제시하며, 한국교회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이주민과 유학생 세대를 잇는 선교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작은도서관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에게 단기 게스트하우스 역할을 하고, 한국어·문화·신앙 교육이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이주민 노동자와 가족, 유학생을 선교 공동체의 새로운 가족으로 품는 ‘통합 인큐베이터 모델’로 규정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지역선교와 교회 자립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한국교회가 이주민을 단순한 체류자가 아닌 하나님이 보내신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들이 한국교회의 돌봄과 사랑을 통해 다시 고국으로 파송되는 선교사로 세워질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글로컬 북카페 작은도서관은 법적 기반이 탄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지역 주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공공적 사역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향후에도 글로컬 북카페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이주민 직무교육과 선교, 지역사회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다문화희망협회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