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22일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민간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화) 밝혔다.
통일부 민간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은 ▲민간통일운동 활성화 ▲통일교육 발전 ▲인권 및 인도적 문제 해결 등 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기아대책은 인권·인도적 문제 해결 분야에서의 장기적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기아대책은 1994년 민간단체 최초로 북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난 31년간 정치·이념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평양 제3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시작으로, 연간 약 20만 명의 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과 학교 재건, 학용품·방한용품 지원 등 아동 중심의 인도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또한, 재해·재난 대응 긴급구호를 비롯해 ▲수자원 개발 ▲농업 개발(온실) ▲산림 복구(유실수 지원) 등 개발협력형 지원도 병행하며, 북한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총 350억 원 규모의 물자 및 기술 협력을 제공했으며, 100여 차례에 걸친 방북과 현장 사업을 통해 신뢰 기반의 민간 교류를 주도해왔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31년간 북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와 파트너들의 동행 덕분”이라며 이번 수상은 인도적 가치와 생명존중 정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아동 중심의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