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는 지난 15일 오후 영도캠퍼스 한상동홀에서 개교 80주년 기념 오프닝 콘서트 ‘BLESSING & GRACE’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은혜의 80년,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고신대학교가 걸어온 80년의 믿음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공동체가 함께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과 학부모, 지역 교회 관계자와 후원자 등이 참석했다.
공연이 시작되며 조명이 어두워지고 첫 찬양이 울려 퍼지자, 한상동홀은 콘서트 공간을 넘어 감사의 예배 자리로 전환됐다. 참석자들은 고신대학교의 지난 80년을 관통해 온 고백인 “여기까지 인도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고신총회 최성은 총회장과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상일 이사장, 고신대학교총동문회 진상원 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은 영상 축하 인사를 통해 개교 80주년을 축하했다.
공연의 오프닝 무대는 부산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맡아 ‘손에 손잡고’와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미래 세대를 향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고신권사선교찬양단은 ‘우리가 걷는 이 길은’, ‘하나님의 손은 쉼이 없네’를 찬양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학교를 붙드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노래했다.
CCM 아티스트 송정미는 ‘살롬’, ‘주님의 성령’, ‘기름부으심’, ‘눈을 들어 / 어둠밤’을 통해 깊은 묵상과 회개의 시간을 이끌었고, 색소포니스트 심삼종은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Oh Holy Night’를 연주하며 성탄의 기쁨과 감동을 전했다.
고신대학교 합창단은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로 관객을 축복한 뒤 ‘주 안에 하나되어’를 찬양하며 세대와 역할을 넘어 하나 된 공동체의 고백을 무대에 올렸다. 이어 모든 출연진이 함께한 연합 무대에서는 ‘우리는 하나’, ‘너는 크게 자유를’, ‘축복송’을 부르며 고신대학교를 향한 감사와 축복을 선포했다. 공연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은혜의 80년, 함께 여는 미래’를 함께 선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정기 총장은 “고신대학교의 80년은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기도와 헌신 위에 세워진 이 학교를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오늘 다시 고백한다”며 “이제 우리는 그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다음 세대를 향해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사명을 부여받았다. 고신대학교는 앞으로도 신앙과 학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대학으로 그 소명을 끝까지 감당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송정미는 공연 후 소감을 통해 고신대학교를 향한 축복과 기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를 본받지 않지않고, 동시에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새롭게 품고 걸어가는 발걸음에 고신대학교가 나팔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시대의 증인으로, 편지로 세상에 읽히는 학교가 되기를 소원한다”며 “케이팝이 전 세계를 덮고 있는 이 시대에, 선교사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이들을 훈련해 열방으로 보내는 학교, 그 역사 속에 고신대학교가 축복의 통로이자 히스토리 메이커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번 ‘BLESSING & GRACE’ 오프닝 콘서트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난 80년을 향한 감사의 예배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믿음의 선언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동문과 후원자, 지역 교회와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 행사로 진행돼, 고신대학교가 교회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믿음의 공동체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고신대학교는 이번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6년 개교 80주년을 맞아 1월 2일 오후 1시 30분 설립자 한상동 목사 서거 50주년 기념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앙과 전문성을 겸비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육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