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거룩한 충격이 신앙인을 만든다

도서 「거룩한 충격이 신앙인을 만든다」

교회의 존재 목적을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는 일’로 분명히 제시하는 신간 <거룩한 충격이 신앙인을 만든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교회와 신앙의 위기가 반복되는 시대에, 변화의 출발점을 제도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말씀 앞에서 경험하는 ‘거룩한 충격(Holy Shock)’에서 찾는다. 저자는 설교자와 성도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이 변화를 회피하지 않고, 진심과 간절함이라는 구체적 태도로 풀어낸다.

책은 설교자가 먼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낼 때 성도에게 거룩한 충격이 전해질 수 있으며, 성도 역시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설 때 비로소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설교와 청중의 관계를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상호 책임의 자리로 재정의하며, 교회·성도·세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 속에서 거룩한 충격이 지닌 역할과 의미를 차분히 짚는다.

저자는 믿음을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나 일시적 감정으로 이해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진정한 믿음은 삶 전체를 뒤흔드는 충격에서 비롯되며, 사람을 바꾸는 일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가장 어렵지만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으로는 가장 쉬운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 차이는 단 한 번의 거룩한 만남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책 곳곳에는 신앙의 결단을 촉구하는 문장들이 이어진다. ‘잘 죽는 것’은 진리를 위해 살다가 죽는 것이며, 회개는 타이밍의 문제로 빠를수록 은혜가 깊고 늦을수록 상처가 크다고 말한다. 또한 구원은 확률이 아니라 확신의 문제이며, 영적 전투는 친선경기가 아닌 실제 전쟁이기에 평범해 보이는 하루를 목숨 걸고 살아야 한다고 환기한다.

저자는 ‘격(格)’과 ‘후숙(後熟)’이라는 개념을 통해 신앙의 성숙을 재해석한다. 사람을 급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격으로는 나뉘며, 기도의 창문이 열릴수록 삶의 품격은 높아진다고 말한다. 후숙한 인생은 성숙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생명력을 지니며, 진정한 성공은 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끌어올렸는지로 측정된다는 관점도 제시한다.

또한 성령을 ‘거룩한 디자이너’로 묘사하며, 하나님께서 인생을 쓰시기 합당한 구조로 재편하신다는 신학적 이미지를 제시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벤치마킹의 기준으로 삼아 삶의 수준을 높일 것을 요청하고, 하나님의 꿈이 개인의 꿈이 될 때 인생은 가장 위대한 ‘드림의 삶’으로 바뀐다고 강조한다.

<거룩한 충격이 신앙인을 만든다>는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묻는다.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찾도록 이끄는 이 책은, 말씀이 삶을 흔들고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길을 모색하는 독자들에게 분명한 문제의식과 방향을 제시한다.

#도서출판글과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