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닌 연합으로 이루는 하나님의 일

성경 어플 유버젼(YouVersion) 창립자인 바비 그루엔월드 대표. ©YouVersion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바비 그루엔월드의 기고글인 ‘세계에서 지역까지: 우리는 함께 일하도록 만들어졌다’(From global to local: we were made to work together)를 1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바비 그루엔월드는 성경 어플 유버전(YouVersion)의 창립자이며 라이프처치의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데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함시키기로 선택하셨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도 팀으로 이루도록 우리를 설계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외로움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이를 “전염병”이라고 부를 정도로 심각하다.

하지만 전 세계 교회는 우리에게 다른 길을 보여 준다. 우리는 함께 일하도록 창조되었다. 글로벌 교회와 지역 교회는 풍부하고 다양한 직물과 같아, 서로를 강화하고 풍요롭게 한다. 교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 그러나 단순히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교회는 다른 무엇으로도 이룰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연합시킨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다. 너희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를 입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하고, 서로가 필요하다. 혼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우리가 함께 일하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렇게 설명한다:

“성령의 나타남은 각 사람에게 유익을 위해 주어졌으며,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원하시는 대로 몸의 각 지체를 배치하셨다. 만약 모두가 하나의 지체라면, 몸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지체가 있으나 한 몸이다.”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영향력은 배가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그 배가는 기적이 된다. 이 과정에서 기술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기술은 글로벌 교회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술을 활용하면, 이전보다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유버전(YouVersion)에서는 이를 직접 경험했다. 우리의 네트워크는 31,000명이 넘는 파트너, 7,224개의 콘텐츠 파트너, 25,000개 이상의 교회를 포함하도록 성장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협력은 반드시 글로벌 규모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지역 교회, 동네, 가정에서 시작된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의 영향력은 우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쌓아가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지역 교회가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공동체를 섬길 때, 그 힘은 전 세계로 확산된다. 예수님과 가까이 걸으며 진정한 관계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하나님은 우리를 서로와의 관계 속으로,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초대하신다. 각자의 독특한 은사를 모을 때, 강력한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연합을 유지하며, 세상이 점점 분열되어도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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