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세계인의 날’ 축제 열어

다양한 문화 교류와 축하의 장, 15년 전통의 글로벌 문화 축제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행사에서 14개국 국제 커뮤니티 학생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각국 국기를 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지난 15일 효암채플과 효암별관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Festival of Nations)’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더 그레이티스트 쇼(The Greatest Show)’를 주제로, 성경 이사야 66장 18절 말씀을 바탕으로 전 세계 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대 국제학생연합(ISU)이 주관한 이 축제에는 아프리카, 미국, 중국,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라틴, 네팔, 중앙아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인도 등 14개 국제 커뮤니티가 참여해 자국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였다.

축제의 주제인 ‘The Greatest Showman’은 영화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공연자들이 하나의 쇼를 만들어가는 메시지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한동대 국제학생들이 하나의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어우러져 선정되었다. 각 커뮤니티는 수개월간 준비한 전통춤, 노래, 무술 등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펼쳤으며, 전통의상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에는 한동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포항 지역 시민, 교회 관계자, 학생 가족 등도 참석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국제 스낵 전시회와 문화공연으로 구성되었다. 효암별관에서 열린 국제 스낵 전시회에서는 각 커뮤니티가 직접 만든 전통 음식과 간식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국가의 맛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문화적 교류를 나눴다. 효암채플에서 진행된 본 공연에서는 13개 커뮤니티가 각기 다른 특색의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중간에 진행된 경품 추첨 이벤트는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 기획을 맡은 국제학생연합(ISU) 회장 Anh 학생은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차이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자리였다”며 “영화 속 공연자들이 하나의 쇼를 만들어가듯, 우리도 각자의 독특함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공동체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15년간 이어온 세계인의 날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차이를 존중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한동대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정체성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이번 축제에서 14개 국제 커뮤니티 학생들이 공연과 전통 음식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나눈 것처럼, 앞으로도 국제 학생들이 각자의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받으며 성장하는 다문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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